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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OTT] ‘피의 게임X’ 서출구 “홍진호 지키는 게 최선이라 생각”

입력 2026-08-12 17:05:00 | 수정 2026-08-12 15:40:43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피의 게임X’ 서출구가 탈락 소감과 게임 비하인드를 전했다.

웨이브는 12일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X’에서 탈락한 서출구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출구는 ‘피의 게임2’, ‘피의 게임3’에 이어 ‘피의 게임X’까지 세 시즌 연속 출연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P3 팀의 전략을 주도하며 활약했고, 팀전에서 개인전으로 전환된 첫날 메인 매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처음 치른 데스매치에서 탈락했다.

서출구는 “지금까지 숱한 탈락을 경험했지만 이렇게 일찍 탈락한 건 처음이었다”며 “우승을 다시 한번 놓친 것도 아쉽지만 내가 다 즐기지 못한 콘텐츠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게 가장 아쉬웠다”고 밝혔다.

마지막 데스매치에서 홍진호를 지키는 선택을 한 데 대해서는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결론은 팀원을 지키는 것이었다”며 “선택 후 이태균과 홍진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탈락 후 P3 팀 홍진호, 허성범, 최혜선이 눈물을 보인 장면과 관련해서는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아 최대한 쿨한 척 연기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멤버로 팀을 꾸리고 싶을 만큼 좋았다”고 전했다.

가장 인상 깊은 플레이어로는 허성범을 꼽았다. 서출구는 “이전 시즌에서 생각했던 모습과 또 다른 면모가 많이 보였다”며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터프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피의 게임X’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피의 게임X' 서출구. /사진=웨이브 제공



[이하 ‘피의 게임X’ 서출구 일문일답 전문]

Q. 팀전에서 개인전으로 넘어간 첫날 탈락한 소감.

여태까지 숱한 탈락을 경험해 왔지만 이렇게 일찍(?) 탈락한 건 처음이었다. 최선과 진심을 다해 임했기에 미련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것 같다. 우승을 다시 한번 놓쳤다는 사실도 아쉬웠지만, 내가 다 즐기지 못한 콘텐츠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게 가장 아쉬웠다.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행복했다.

Q. 세 번째 ‘피의 게임’,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차별점.

가장 큰 차별점은 ‘팀전’이었던 것 같다. 배신이나 완력 싸움을 할 필요가 없는 온전한 내 ‘팀원’이 있다는 점은 심리적으로나 게임적으로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친다.

Q. P3 팀과 함께한 소감.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멤버로 팀을 꾸리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다. 모두 결이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자 특화된 분야가 달라 능력치 배분도 훌륭했던 것 같다. 다들 유쾌해서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사실 탈락 후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울먹이는 팀원들을 보며 나 역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쿨한 척 연기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다. 팀원들에게 못다 한 말을 전하자면 “악으로 깡으로 버팁시다! 사랑합니다.”

Q. ‘살인자 게임’에서 활약한 직후 탈락했는데 아쉬움은 없었나.

사망한 직후 현장에서 하늘을 향해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 섭섭하고 억울해서 좀 짜증을 냈던 것 같다. “아, 왜? 쫌!!!”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극한의 확률을 좋은 쪽으로 뚫었다면 반대로 ‘역배’도 얼마든지 터질 수 있는 거다. 빠른 ‘밸런스 패치’를 받았던 것 같다.

Q. 마지막 데스매치에서 홍진호를 지키는 선택을 한 이유.

탈락이 확정된 순간 내가 이 ‘승부’에 영향을 미쳐도 괜찮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단순한 승부라고만 하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와 관계, 서사가 얽혀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오롯이 내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때 도달한 결론은 ‘팀원을 지키는 것’이었다.

선택을 내린 후 이태균과 홍진호 형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태균이에게는 내가 탈락을 확정 지었다는 미안함, 진호 형에게는 더 이상 함께 플레이하지 못한다는 점과 혹여 내 행동이 마음의 짐으로 남을까 하는 미안함이었다. 다만 데스매치 현장은 방송에 나온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즐거웠다. 동시에 정말 치열하게 수 싸움이 오갔던, 오래 기억에 남을 매치였다.

Q. 인터뷰를 잘한다는 반응이 많은데 비법이 있다면.

보통 게임 결과가 모두 나온 후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참가자들도 결과를 어느 정도 안 상태에서 복기하듯 인터뷰를 하게 된다. 다행히 나는 ‘프로 과몰입러’인데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계산하다 보니 당시 상황과 감정들이 잘 기억나는 편이다. 인터뷰할 때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 듯 몰입해서 말하려고 한다. 설령 결과적으로 부족한 모습이었더라도 그것 또한 내 일부라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임하는 편이다.

Q. ‘약탈의 밤’ 부상 상황을 돌아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일종의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평소 나 역시 과몰입을 많이 하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래서 격했던 감정도 금방 풀릴 수 있었다. 평소 겪어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기제가 본성보다 먼저 작동하게 되는 것 같다. 참가자 스스로도 화면으로 만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플레이어.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 P3 팀 허성범.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기보다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며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 시즌에서 생각했던 성범이의 모습과 또 다른 면모가 많이 보여 인상 깊었다.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터프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모습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Q. 세 시즌을 경험한 ‘피의 게임’의 가장 큰 매력.

“이렇게까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이렇게까지 고생한다고?”, “이렇게까지 몰입한다고?”, “이렇게까지 화가 난다고?”, “이렇게까지 플레이한다고?”, “이렇게까지 장치가 많다고?”, “이렇게까지 싸운다고?”, “이렇게까지 정이 든다고?” 이런 요소들이 모여 결국 “이렇게까지 재미있다고?”를 완성하는 것 같다.

Q. 시청자들께 인사.

나도 이제 시청자의 입장으로 ‘피의 게임X’ 남은 여정을 함께할 텐데, 같이 즐기자. 분명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많이 미숙하고 부족했던 나에게 쓴소리와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금씩 더 배워가며 좋은 플레이어,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날 다시 만나길 바란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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