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2025-2026년 넥슨 2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 요약./사진=넥슨
넥슨은 13일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세 지표 모두 전망치를 넘어서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1211억 엔(약 1조1390억 원), 영업이익 313억 엔(약 2943억 원)을 기록헀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2% 증가, 영업이익은 17% 감소해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매출 2733억 엔(약 2조5603억 원), 영업이익 894억 엔(약 83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3%씩 증가한 수치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869억 엔(약 8137억 원)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두드러진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흥행이 맞물린 것이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는 2분기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PC 원작의 안정적 성과에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해외 확장이 더해진 결과다.
PC '메이플스토리'는 전 분기에 이어 국내와 서구권 모두에서 호조를 이어갔다. 6월 여름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두 지역 모두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씩 늘었다.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는 4월 말 진행한 출시 반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판 삼아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역시 한국과 대만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뛰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30만 장을 넘어서며 소수 대형 프랜차이즈가 주도하는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로 입지를 굳혔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초반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46만2488명을 기록한 뒤 올해 1월까지 12주 연속 스팀 주간 동시접속자 순위 4위를 지키는 등 장기 흥행 궤도에 올라섰다.
넥슨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 키 포인트./사진=넥슨
이 같은 두 타이틀의 활약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과 PC·콘솔 플랫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27% 늘며 반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넥슨은 하반기부터 스테디셀러 IP 확장과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자체 개발 신작을 앞세워 실적 모멘텀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오는 9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넓힌다. 4분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가 시작되고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도 지역을 추후 공개한 뒤 출시될 예정이다. 퍼블리싱 신작인 '템빨: 오버기어드'와 '아주르 프로밀리아' 역시 연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신작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성장 동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말 3240억 엔(약 3조 원) 규모의 특별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