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목동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목동8단지에 단지 전체를 수목원처럼 조성하는 조경 특화안을 꺼내 들었다. 시공사 선정 입찰을 앞두고 외관과 커뮤니티에 이어 조경까지 차별화 요소를 구체화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슈퍼매스스튜디오가 참여한 핀란드 ‘헬싱키 사우스하버’ 전경./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목동8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경 설계를 위해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경설계 그룹 '슈퍼매스스튜디오(Supermass Studio)'와 협업한다고 14일 밝혔다. 슈퍼매스스튜디오는 핀란드 헬싱키 사우스하버와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 터미널B 컨코스 파크 등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한 업체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지 전체를 하나의 수목원으로 만드는 '리빙 아보리텀(Living Arboretum)'이다. 단순히 녹지 면적을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식물분류학적 체계를 바탕으로 12개 테마별 수목 컬렉션을 배치하고, 보행동선과 수경시설, 커뮤니티 공간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계절 변화에 따라 경관이 달라지도록 설계해 목동이라는 지역명에서 연상되는 '나무의 도시' 이미지도 단지 설계에 반영한다.
목동8단지는 현재 1352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88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확정한 정비계획에는 공공주택 293가구가 포함됐다.
조합은 지난달 시공사 선정 입찰 절차에 들어갔으며 입찰 마감은 오는 9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3.3㎡당 965만 원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목동에 하이엔드 브랜드 홍보관인 '써밋 목동 라운지'를 열고 8·11·14단지를 주요 수주 대상으로 정하는 등 목동 재건축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목동8단지만의 가치를 담은 특별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명품 조경과 품격 있는 경관을 통해 목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