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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적자 전환'에 갈린 증권가…"자회사 우려"vs"본업 반등"

입력 2026-08-14 11:22:59 | 수정 2026-08-14 11:22:59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이마트가 올해 2분기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본업인 대형마트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올해 2분기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6조9150억원, 영업손실은 430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대형마트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3.8%를 기록하고 영업손실 폭도 줄였으나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마케팅 이슈 여파로 18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신세계건설 역시 미분양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자회사 리스크가 불거지자 하나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25.5% 하향 조정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지만 자회사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아쉽다"며 "스타벅스 실적 회복에도 내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세계건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본업의 반등 추세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홈플러스의 영업 중단 등에 따른 반사수혜로 3분기부터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기존점 성장률이 할인점 8.6%, 트레이더스 8.5% 증가하는 등 본업의 반등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확인된 홈플러스 반사수혜 강도가 3분기에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에 쏠려 있다. 

대형마트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SCK컴퍼니, 신세계건설 등 주요 자회사들이 실적 불확실성을 얼마나 빠르게 해소하느냐가 향후 이마트의 기업 가치 반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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