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 부실 의혹 등을 수사할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후보가 이태한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와 이혁 전 서울고검 검사로 압축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후보 국민추천위원회는 14일 2차 회의를 열고 이태한·이혁 후보를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추천위는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각각 추천한 3명씩 총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제출 자료와 경력 등을 검토했다.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국민추천위원회 회의에서 김용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26.8.14./사진=연합뉴스
앞서 대한변협은 이혁 전 서울고검 검사, 이태한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이금규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추천했다. 법전원협의회는 임관엽 전 서울고검장, 김형수 전 부산고검 차장검사, 서정식 전 서울고검 검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국민추천위는 후보들의 경력을 토대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을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지와 특별검사 임무를 수행할 전문성을 갖췄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위원들 간 이견으로 논의가 장시간 이어졌다. 앞서 국민추천위는 오전 회의를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35분께 정회했다.
김용관 추천위원장은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만장일치라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최창호 위원도 “오전 중에 끝내자고 했는데 안 끝내려는 것 같다”고 했고, 차진아 위원 역시 오전 중 결론이 날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14일 이태한(왼쪽) 전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이혁 전 서울고검 검사 등 2인이 추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국민추천위원회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차 회의를 열어 후보 명단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추천위가 특검 후보 추천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추천 후보자 중 1명을 임명해야 한다. 2026.8.14./사진=연합뉴스 [특별검사후보국민추천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천위는 이후 회의를 재개해 후보들의 수사 경험과 전문성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고 이태한·이혁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태한 후보는 사법연수원 23기로 검사 재직 당시 울산지검 특수부장검사와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과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도 추천된 바 있다.
이혁 후보는 사법연수원 20기로 서울고검 검사 등을 지냈다. 이 후보 역시 과거 2기 공수처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민추천위가 이날 후보 2명을 선정함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이태한·이혁 후보를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면 대통령은 3일 이내 두 후보 중 한 명을 특별검사로 최종 임명해야 한다.
한편 선관위 특검은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 부실을 비롯해 투표용지 인쇄 물량 하한 기준 축소 과정의 절차적 위법 의혹, 선거관리 시스템 전산 입력 오류 및 선거 통계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게 된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