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널이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완파하고 새 시즌 개막에 앞서 기선제압을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맨시티는 시즌 전망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스널은 1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아스널이 FA컵 우승팀 맨시티를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아스널 SNS
커뮤니티실드는 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대결을 벌이는 대회다. 아스널은 2025-2026시즌 EPL 정상에 올랐고, 맨시티는 FA컵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아스널은 이번 우승으로 2023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18번째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팀간 이번 맞대결은 새 시즌 EPL 판도를 예측해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22년 만에 EPL 챔피언이 된 아스널이 기세를 이어갈지, 아스널에 뒤져 EPL 준우승에 그친 맨시티가 마레스카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꿔 최강팀의 면모를 되찾을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스널이 이날 맨시티 공식전을 처음 지휘한 마레스카 감독에게 매운 맛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 단 23초 만에 맨시티의 악몽이 시작됐다. 아스널이 벼락같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첫 공격에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찔러준 패스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무너뜨렸다.
커뮤니티실드에서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골이 터진 것은 1968년 대회에서 맨시티의 바비 오언이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로 기록한 득점 이후 58년 만이었다.
이후 맨시티의 반격을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잇따른 선방으로 막아내던 아스널은 전반 28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이적생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머리로 패스해준 볼을 카이 하베르츠가 머리로 받아넣어 2-0을 만들었다.
아스널이 맨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아스널 SNS
아스널은 후반 3분에도 촐리스의 패스에 이은 마르틴 외데고르의 골이 터져 3골 차로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맨시티는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드가 골 침묵한 채 후반 8분 교체돼 물러난 후에는 공격의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계속 끌려갔다. 결국 맨시티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고 아스널이 승리와 우승컵을 가져갔다.
아스널은 오는 22일 코벤트리, 맨시티는 23일 본머스와 2026-2027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