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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 신임 당대표 선출...“언어·정책·태도·문화 진화할 것”

입력 2026-08-17 20:02:16 | 수정 2026-08-17 20:02:16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4.08%를 기록해 45.92%를 얻은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당대표로 공식 선출됐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규 제4호 당직선출규정 제66조에 따라 선호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또한 당규 제4호 당직선출규정 제48조의 2에 따라 1차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득표 결과는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70%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30%를 반영해 산출했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적용된 1인 1표제에 따라 전략지역인 대구·경북과 경남의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에는 5%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전 총리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확정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6.8.17./사진=연합뉴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김 대표가 43만242표를 얻어 55.94%, 정 후보는 33만8809표로 44.06%를 기록했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도 김 대표가 66.69%를 얻어 33.31%인 정 후보 앞섰다. 반면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0.70%를 기록해 49.30%인 김 대표를 1.40%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ABCD 성장 전략’에 빗댄 민주당의 ‘ABC 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을 바꾸겠다. 언어도 정책도 태도도 문화도 진화할 것”이라며 “먹고사는 민생정치(Affordability), 크고 넓은 더 센 정치(Broad), 유능한 정치(Competence)로 유능한 민생 중심의 다수 정당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매일 민주당의 새 뉴스가 나갈 것이고 오늘부터 매일 민주당은 새벽부터 뛸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사정당, 민주정당을 넘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청(당·청와대) 관계와 당정(당·정부) 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6.8.17./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이어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며 “그 성공을 위해 토론하고 직언하고 방패가 되고 민심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 몸처럼 사랑하는 민주당이어서 명예롭고, 1인 1표 당원주권의 첫 선택이라 역사적이고, 평생의 스승 김대중의 뒤를 이어 감격스럽다”며 “평생 동지 이재명의 길을 이어 뿌듯하고 K-황금시대의 사명이 있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기간 말씀드리고 약속한 모든 것을 다 지키겠다”며 “불가피한 변경이 필요할 때는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어려운 당내외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내우외환의 풍파가 몰아닥칠 것”이라며 “수십 년간 쌓아온 인내와 작은 지혜로 이 내우외환을 동지들, 신임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정청래, 송영길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2026.8.17./사진=연합뉴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후 행사장 밖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우리는 전당대회 기간 정말 열심히 경쟁했고 치열하게 싸웠지만 졌다”며 “당선된 김 대표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완성은 정권 재창출로 마무리된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대선에서 이겨야 하는데 이 사람 빼고 저 사람 빼고 누구와 총선에서 승리하겠느냐.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지지했던 우리부터 총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민주진보세력의 통합과 연대로 민주당을 더 키우고 개혁하고 또 개혁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미 정해진 정답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가 당선됐다. 최종 득표율은 최 후보가 18.35%로 가장 높았고 박 후보 17.57%, 서 후보 16.60%, 이 후보 16.35%, 한 후보 15.86% 순이었다. 김 후보는 15.26%로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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