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20일 부동산 청년 간담회를 열고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주택공급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용산공원 내 활용 가능한 부지를 비롯한 공공택지를 활용해 지분적립형 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 등 청년 대상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에게는 직주근접(직장과 집이 가까워 통근 시간이 짧은 주거 입지 상태)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무너진 주거 사다리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닥치고 공급’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주택공급정책특위를 구성해 청년 주택 공급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특위 위원장은 오기형 의원, 간사는 김남근 의원이 맡고 서울시의원과 자치구의원, 김형남 전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청년·주택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서울시당 위원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주거난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0./사진=연합뉴스
특위는 다음 주 중 주택 공급 관련 현장 방문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 17개 자치구청장과 함께 소규모 주택 개발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청년 주택 정책을 겨냥해 “서울시가 제대로 된 통계나 현황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 시장이 2023년 청년안심주택 12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해놓고 이제 ‘더드림집+(플러스)’ 7만4000호에 청년안심주택 물량을 끌어다 썼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2일 오 시장과 만나 이날 논의된 청년 주거 대책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오 시장을 만나 이날 논의된 청년 주거 해결 정책을 이야기하고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공공주택, 용산정비창과 어린이공원 등 공공주택 공급을 둘러싼 현안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근 의원은 “청년도 고소득·저자산 등 여러 유형이 있다”며 “소득은 있지만 자산이 적은 청년에게는 지분적립형 주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저소득·저자산 청년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이 월세와 전세,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주거 사다리를 점핑하는 방식이 아니라 촘촘하고 단계적으로 밟아 올라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공원 내 일부 부지를 활용한 청년주택 공급 방안도 논의됐다. 그는 “서울에서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공택지가 확보돼야 한다”며 “용산공원 중 공원 기능을 상실한 장교 숙소나 캠프킴 같은 곳을 골라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 도심에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청년들이 희망하는 것이지만 가격이 청년들이 부담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며 “부담이 가능한 가격의 공급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