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가 구글과의 초대형 파트너십 계약 효과로 이틀째 질주했다. (자료사진, 마벨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가 구글과의 초대형 파트너십 계약 효과로 이틀째 질주했다.
2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벨 테크놀로지는 오후 4시45분 현재 5% 오른 249.40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10% 가까이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강력한 모습이다.
마벨은 전날 구글과의 초대형 맞춤형 AI 반도체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마벨은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에 연계될 맞춤형 반도체 제품군을 개발 및 공급한다. 여기에는 AI 추론 가속기를 비롯해 스토리지, 네트워킹, 메모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등이 포함된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마벨은 구글에 최대 12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약 5,900만주)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부여했다.
구글이 마벨로부터 AI칩을 구매하는 실적에 따라 지분 매입 권리가 단계적으로 부여된다. 계약 기간은 2033 회계연도 말까지 이어지는 장기 동맹이다. 파트너십이 순조롭게 지속될 경우 마벨 테크놀로지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약 1200억 달러를 올릴 수 있다.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RBC 캐피털 마켓츠는 "구글과의 계약이 800억 달러 이상의 잠재 시장을 열어주었다"면서 목표주가를 360달러로 유지했다. UBS는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벨은 오는 2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발 대형 호재로 인해 실적 기대감이 극대화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선점 매수세와 공매도 잔고 청산(숏커버링) 물량이 겹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