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교림이 '200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4승에도 선착했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반면 김민솔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이로써 서교림과 김민솔은 나란히 최종 합계 8언더파로 동타를 이루며 공동 1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서교림이 김민솔에 3타 차로 앞섰지만 4라운드에서 김민솔에게 따라잡혔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교림은 티샷을 러프로 보냈으나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올린 뒤 3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김민솔은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보냈지만 두 번째 샷에서 실수를 범하며 흔들려 결국 파로 마무리했다. 서교림의 우승 확정었다.
서교림이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장 먼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다소 힘겹긴 했지만 서교림은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2억7000만원을 받았다.
서교림은 앞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2승째를 올렸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김민솔을 제치고 3승을 거두더니, 기세를 이어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서교림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4승을 달성하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다승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시즌 상금을 12억8676만6000원으로 늘리며 상금 부문 선두로도 나섰다. 대상 포인트(490점)와 평균 타수(70.2779타)까지 모든 부문 1위 자리를 석권했다.
서교림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김민솔은 시즌 3승에 머물렀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모두 김민솔에 뒤지며 2위에 자리했다.
KLPGA 통산 20승에 빛나는 박민지가 이날 선전했다.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박민지가 먼저 18라운드까지 마쳤을 때 서교림, 김민솔도 7언더파로 공동 1위였다. 서교림과 김민솔이 18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면서 박민지의 3위가 확정됐다.
문정민과 고지우가 공동 4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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