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이하 대건고)가 FC서울 U18 서울오산고(이하 오산고)를 꺾고 고등 축구 왕중왕전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대건고는 29일 경북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오산고와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81회 전국 고교 축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11-10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건고의 왕중왕전 우승은 2024년 이후 두 번째이며, 이성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첫 우승이다.
고등 축구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사진=대한축구협회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대건고는 두터운 수비로 나섰고, 오산고는 짧은 패스 플레이로 빈틈을 노렸다. 대건고는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찰릭 아르카디로마노비치를 앞세워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오산고도 강하게 맞부딪혔다. 오산고는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강창화가 오른쪽에서 낮게 보낸 크로스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박한결의 발까지는 연결됐지만, 빗맞으며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21분에는 문지환이 오른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또다시 박한결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오산고는 전반 20분을 넘기면서 볼점유율을 높였지만 대건고도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았다. 대건고는 전반 32분 김정연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했지만 오산고 이서준 골키퍼에게 막혔다. 2분 뒤에는 박진이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문전에서 구현빈이 슈팅으나 또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두 팀이 득점 없이 마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7분에 깨졌다. 오산고 문지환이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드리블 돌피로 역습을 시도했고, 이후 안제민에게 짧게 패스를 내줬다. 안제민은 패스를 이어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건고가 반격에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산고의 수비가 걷어낸 볼을 양진욱이 이어받아 슈팅했고, 수비 발을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오산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와 FC서울 U18 서울오산고의 고등 축구 왕중왕전 결승전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1-1로 맞선 흐름은 후반전을 넘어 연장전까지도 깨지지 않았다. 양 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오산고와 대건고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살 떨리는 릴레이가 이어졌고 결국 대건고가 11-10으로 승리했다. 치열했던 혈투는 대건고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고등 축구 왕중왕전은 고등리그 23개 권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개 팀이 참가하는 ‘강 대 강’ 대회다. 4팀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에서 1, 2위를 기록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지난 2009년 고등리그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81회 전국 고교 축구 선수권대회 시상 내역
우승: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준우승: FC서울 U18 서울오산고
최우수선수상: 구현빈(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우수선수상: 이성윤(FC서울 U18 서울오산고)
최우수지도자상: 이성규 감독, 최영훈 코치(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우수지도자상: 윤시호 감독, 정영환 코치(FC서울 U18 서울오산고)
공격상: 박예승(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수비상: 한준희(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골키퍼상: 김민결(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이준성(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권영웅(FC서울 U18 서울오산고)
페어플레이상: FC서울 U18 서울오산고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