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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의 역사부터 북극항로까지”… 18m 미디어월에 담았다

입력 2026-08-31 09:38:40 | 수정 2026-08-31 09:38:40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 바닷길의 역사와 해양 생태계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월이 들어섰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북극곰과 북극여우가 반응하는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국립해양박물관에 설치된 18m, 세로 4m 규모의 고해상도 LED 화면./사진=해진공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립해양박물관에 총 3억 원을 지원해 디지털 해양문화 콘텐츠와 체험형 전시공간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진공과 국립해양박물관이 2023년 선보인 미디어아트 전시 ‘시대를 항해하다’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해진공은 이번 콘텐츠 제작 과정에도 참여해 해양 역사와 산업의 의미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물관 1층에 설치된 미디어월은 가로 18m, 세로 4m 규모의 고해상도 LED 화면이다.

콘텐츠는 ‘바다는 인류와 세계를 연결하는 길’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과거 사람들이 바닷길을 개척해 온 과정부터 운하를 통한 항로 개발을 거쳐 북극항로에 이르기까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해상 운송로를 찾아온 역사를 영상으로 담았다.

관람객이 단순히 화면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도록 쌍방향 체험 요소도 적용했다.

미디어월 앞을 지나가면 센서가 관람객의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한다. 화면 속 북극곰과 북극여우 등 북극 생물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맞춰 이동하거나 반응한다. 관람객이 영상 속 장면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3층 미디어 전시실에서는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을 다룬 테마 전시 ‘푸른 심장, 맹그로브’도 선보인다. 해양 환경 보호의 의미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통해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지난 25일 열린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해진공은 이번 전시가 해양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국민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동시에 어린이와 가족들이 바다의 가치와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바다를 보다 흥미롭게 경험하고 해양의 가치와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바다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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