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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자강' 선택..."차기 전대 준비...독자 노선 변화 없다"

입력 2026-08-31 11:14:50 | 수정 2026-08-31 11:14:50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대표의 사퇴로 '존립 기로'에 선 개혁신당이 31일 '자강'을 선택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독자 노선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혁신당을 창당했던 처음의 마음가짐 그대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다시 시작하겠다. 주저앉지 않고 7전 8기 정신으로 일어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당 안팎의 어지러운 사정으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깊은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개혁신당의 진로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6.8.26./사진=연합뉴스



이어 지난 지방선거 패비와 관련해 "당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화하고 뼈를 깎는 반성 속에 근본적인 해법을 찾았어야 마땅했다"며 "그러나 선거 참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어진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자작극 사태 등 잇따른 악재와 난관 속에서 당을 제대로 추스르지도,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만한 깊은 성찰과 대책을 내놓지도 못했다"고 했다.

천 권한대행은 "위기의 순간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고민하고 여러 쇄신 방안을 제안했다"며 "더 치열하게 쇄신을 논의하고 절박하게 노력하지 못한 책임, 위기 속에서 당을 유연하게 수습하지 못한 제 부족함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다만 천 권한대행은 "이 혼란 속에서 멈춰 설 수는 없다"며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차분하고 침착하게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개혁신당을 창당했던 처음의 마음가짐 그대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합당설에 대해 "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개혁신당이 처음 창당해 선거를 치를 때마다 합당설, 단일화설이 수백수천 번 나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양당에 소속되지 않은 제3지대로 걸어왔기 때문에 독자 노선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차기 총선을 놓고 수도권 '경기 남부 벨트' 집중 출마를 구상하던 이 전 대표와, 각자의 지역구 사수를 원하던 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갈등은 없었다"며 "이 부분이 본격적인 쇄신안으로 논의되던 단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31./사진=연합뉴스


이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제가 만류했던 건 맞지만, 당에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후에도 소통을 잘하고 있고, 당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좋은 영향을 끼쳐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6·3 지방선거 패배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사태 등 당 혼란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는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지만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오늘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했다.

한편, 개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거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돼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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