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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성과급 지역 소비로 확산…올해 1.7조 증가 전망

입력 2026-08-31 13:29:56 | 수정 2026-08-31 14:11:25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종사자 비중이 높은 이천·화성·청주 지역의 소비가 비노출 지역보다 최대 4%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31일 한국은행의 BOK이슈노트에 실린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미시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 산업의 소비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반도체 수혜지역의 누적 소비 증가액이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현재와 같은 소비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말에는 약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성과급에 따른 소비파급률은 2025년 27%, 2026년 21%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하면 소비 증가가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2025년 0.01%, 2026년 0.03% 높인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내년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 규모가 올해보다 약 5배 늘어날 예정인 만큼 소비 파급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파급률에 따라 2027년 GDP 수준을 0.08~0.12% 높이고, 성장률을 0.06~0.09%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향후 파급효과의 크기는 고용 확대 여부, 추가 소득의 소비 유입 정도,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에 좌우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반도체 부분의 성과가 여타 산업의 고용과 생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재, 부품, 장비를 아우르는 국내 산업생태계를 강화해 산업 간 연계효과를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며 "소비가 서비스 등 부가가치 및 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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