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자이에스앤디가 신규 착공으로 주택 매출을 늘린 가운데 영업손실도 절반으로 줄었다. 하반기 두 달간 상반기 전체를 웃도는 일감까지 확보하면서 주택사업 반등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자이에스앤디가 신규 착공으로 주택 매출을 늘리고 영업손실을 절반으로 줄인 데 이어 하반기 두 달간 상반기 전체보다 많은 일감을 확보하며 주택사업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남양주 진접4지구 공동주택 조감도./사진=자이에스앤디
31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최근 남양주 진접4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2817억 원에 수주했다. 지난 7월 따낸 영종하늘도시 A18블록 공동주택 신축사업까지 더하면 하반기 주택 신규수주는 4144억 원이다.
두 사업의 도급액은 상반기 주택부문 신규수주 3696억 원을 웃돈다. 하반기 두 달 만에 상반기 전체보다 많은 주택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진접4지구에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123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자이에스앤디의 주택 브랜드 ‘자이르네’가 적용되며 계약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20.3%에 해당한다.
사업은 오는 2027년 5월 착공해 2030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올해 주택 매출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현재 공사 중인 현장에 이어 내년 이후 주택사업을 뒷받침할 일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신규 수주와 함께 주택부문 실적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주택 매출은 3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4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절반 줄었다.
주택부문은 지난해까지 회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주택 매출은 1315억 원으로 전년보다 46.8% 줄었고 29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부 사업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반영해 305억 원의 대손상각비를 인식한 영향이 컸다.
올해는 새로 착공한 현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외형이 다시 커지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착공을 계획한 주택 현장 9곳 가운데 상반기 4곳의 공사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도 4~5곳의 추가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본격화하는 현장이 늘면서 주택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4곳이었던 주택 현장은 올해 말 12곳, 2027년에는 24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매출을 뒷받침할 일감도 쌓여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주택부문 수주잔고는 2조3412억 원으로 2022년 이후 가장 많다.
건축과 홈솔루션은 주택사업이 회복되는 동안 회사 실적을 받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3033억 원, 영업이익은 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건축부문은 진행 현장의 원가가 개선되면서 지난해 2분기 94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2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했다. 홈솔루션은 입주 물량 감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4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늘었다. 건축부문의 흑자 전환과 홈솔루션의 이익 증가가 회사 실적을 이끈 가운데 주택도 적자 폭을 줄이며 개선 흐름에 합류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현금성 자산은 3942억 원, 총차입금은 942억 원으로 순현금은 약 3000억 원이다. 부채비율도 80%에 머물러 늘어나는 현장을 운영할 재무 여력을 갖췄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택부문도 새로 착공한 현장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