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홈쇼핑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유통, 패션, 아트 등으로 협업 영역을 넓히며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캐릭터 상품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채널로 접점을 늘리며,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라이프스타일 IP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벨리곰 롯데백화점 아티스트 협업 전시./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벨리곰 굿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다이소, 유니클로 등과 진행한 협업에서도 일부 상품이 조기 품절되는 등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벨리곰은 지난 7월 다이소와 협업해 ‘다이소x벨리곰 시리즈’를 출시했다. 인테리어·리빙, 수납용품, 가방·파우치, 인형, 문구류 등 굿즈 60여종을 1000원부터 5000원까지 가격대로 선보였다. 출시 이후 일부 상품은 준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 대표 상품인 ‘벨리곰 장바구니 3종 세트’는 직영 매장 출시 일주일 만에 준비 물량 25만 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유니클로와는 고객이 직접 상품 디자인을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를 통해 벨리곰 디자인 35종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벨리곰’, ‘헬스 벨리곰’을 비롯해 서핑·수영 등 여름 시즌 디자인과 벨리곰 실사 이미지, 매장별 지역 특색을 반영한 로컬 한정 디자인 등을 구성했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직접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7월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점, 명동점, 대구 동성로점, 대전 둔산점, 부산 삼정타워점 등 전국 유니클로 UTme! 운영 매장 6곳에서 제공된다. 일부 매장에는 벨리곰 조형물과 래핑을 활용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 굿즈 넘어 아트까지…IP 콘텐츠 영역 확장
벨리곰 유니클로 협업 디자인 스탬프 서비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벨리곰은 유통과 패션에 이어 아트 분야로도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에서는 아티스트 협업 전시 ‘BELLY MUSEUM’을 진행했다.
‘미술관을 탈출한 벨리곰’을 콘셉트로 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 토담(TODAM)과 카아민(CCARMIN)이 참여했다. 토담은 벨리곰의 형태를 활용한 조형물을, 카아민은 회화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각각 선보였다.
전시에서는 아티스트 협업 작품과 2.5m 크기 벨리곰 조형물을 전시했으며, 두 작가가 제작한 피규어와 키링, 스티커 등 20여종을 포함해 총 80여종의 벨리곰 굿즈도 판매했다.
프리미엄 카드커버 브랜드 ‘고스티’와 협업해, ‘벨리곰툰’ 이미지를 활용한 카드커버 14종을 판매하고 현장 미션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카드커버 1종을 제공했다. 이 밖에 사은품 증정, 룰렛 이벤트, 폴라로이드 촬영 등 현장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전호진 롯데홈쇼핑 성장전략부문장은 “벨리곰의 세계관과 디자인을 상품, 공간, 콘텐츠에 적용해 고객이 일상에서 벨리곰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전시, 라이선싱, 브랜드 협업 등 사업 영역을 넓혀 독립적인 IP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