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엔하이픈 출신 가수 에반이 자신의 내면을 직접 쓰고 소리로 빚은 미니 1집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음악이 사람들에게 닿지 않는 순간 아티스트는 소멸한다는 절박함을 새로운 출발의 동력으로 삼았다.
에반은 7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미니 1집 ‘데스 오브 미(DEATH OF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고잉 홈(Going Home)’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데스 오브 미’는 여러 갈래로 얽힌 감정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앨범이다. 에반은 지난 6월 발표한 솔로 데뷔 싱글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에 이어 신보의 작사·작곡과 프로듀싱 전반을 주도했다.
▲ “내면 그대로 투영한 거울”…셀프 프로듀싱으로 완성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낫 이너프(Not Enough)’, ‘노이즈(Noise)’,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트와일라잇(Twilight)’, ‘이미처(Immature)’, ‘오버플로(Overflow)’, ‘고잉 홈’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팝과 팝 알앤비, 얼터너티브 록, 영국 개러지, 인디팝, 드림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에반은 “앨범 전반에 제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진솔한 내면에서 나온 이야기를 곡에 담아내는 일이었다”며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태프분이 도움을 주셨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앨범을 ‘거울’에 비유한 그는 “자기 자신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제 생각과 내면을 있는 그대로 투영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작사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에반은 평소 들고 다니는 작사 노트를 활용해 ‘오버플로’를 작업했다며 “세상에 공개되는 곡인 만큼 단어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일주일 정도 밤을 새우며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타이틀곡 역시 초안을 폐기하고 밤샘 수정을 거쳐 다시 완성했다.
▲ “사람들에게 닿지 않으면 소멸”…새 출발선의 선언
타이틀곡 ‘데스 오브 미’는 새로운 시작점에 선 에반의 의지를 묵직한 팝 알앤비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아무도 자신을 멈출 수 없다는 메시지에 절제된 그루브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더했다.
에반은 “‘라이드 오어 다이’를 준비하면서 음악적 한계에 다다랐던 적이 많았다”며 “그런 한계에 다시 도달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앨범명에는 아티스트로서 잊히지 않겠다는 다짐을 녹였다. 그는 “만화 ‘원피스’에 '사람이 언제 죽는지 아나. 사람들에게 잊혔을 때’라는 대사가 있다”며 “아티스트로서 사람들에게 닿지 않을 때 소멸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밝혔다.
▲ 엔하이픈 떠나 솔로로…“음악으로 희망 주고파”
에반은 엔하이픈을 떠나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택한 배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 음악을 어떻게 들려드리고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며 “작업한 결과물을 회사와 공유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컴백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제게 주어진 많은 기회에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활동 목표로는 더 많은 무대에 서는 것을 꼽았다. 에반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지치고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이를 극복할 힘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반의 미니 1집 앨범 '데스 오브 미'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그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1층에서 ‘에반 데스 오브 미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