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7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찬양으로 끝난 정권 용비어천가였다"고 혹평했다. 장동혁 대표는 특히 김 대표가 '개헌'을 언급한 것을 꼬집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가' 선언만 하면 된다"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는 그 한 마디가 없으니 개헌도 안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말로 개헌을 하고 싶다면, 야당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설득해야 한다. 김 대표가 ‘연임 불가’ 선언 받아오면, 개헌의 1등 공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7./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김 대표가) 이재명 정권 총리를 1년 반이나 했는데, 국정 성과 소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부동산 지옥’과 ‘주가 폭락’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뇌물 오빠’, ‘불꽃 페미’ 장관시키는 마당에, ‘품격 사회’ 주장한 건 코미디였다"며 "그러면서도 역시나, ‘개헌’ 메뉴는 빼먹지 않았다. 5.18과 부마항쟁을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본심은 ‘권력구조 개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오늘도 연속 추락했다. 이제 35%도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국민들은 남은 3년 반이 끔찍하다고 한다. ‘개헌’이 아니라 민생이 먼저다. ’상장지수펀드(ETF)특검’, ‘제주실종사망사건특검‘부터 실시하자. 검찰해체 하기 전에 경찰개혁 먼저 하자"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마디로 자화자찬으로 시작해 이 대통령 찬양으로 끝난 ‘정권 용비어천가’였다"며 "민생은 구호에 그쳤고, 반성은 실종됐으며, 협치라는 말 뒤에는 야당을 향한 겁박이 숨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 정기회 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9.7./사진=연합뉴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민주주의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국민이 목도하는 현실은 거대 의석을 앞세운 입법 독주, 사법부 흔들기, 검찰에 이은 경찰 개편까지 권력의 견제장치를 하나씩 허무는 ‘이재명 권력 독주시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김 대표는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했다. 순서가 틀렸다. 국민이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황금시대라는 화려한 간판 뒤에 숨은 이재명 권력 독주시대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