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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부터 유제품까지 고루 손본다…롯데웰푸드, 푸드사업 재정비

입력 2026-09-07 16:11:33 | 수정 2026-09-07 16:11:33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웰푸드가 간편식·육가공·유제품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품과 마케팅을 함께 손보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제품군을 넓히고 건강 지향 상품을 보강하는 한편 외부 출신 마케팅 책임자를 영입해 푸드사업 전반을 다듬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사진=롯데웰푸드 제공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식사이론’과 ‘쉐푸드’ 등 기존 간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메뉴와 제품 형태를 다양화하며 HMR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음식점의 메뉴를 상품화하고, 기존 냉동 제품군에도 신제품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달 2일 선보인 쉐푸드 냉동 순살치킨 4종도 이 같은 상품 확대의 일환이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뒤 대형마트 등으로 입점 채널을 넓히고, 냉동치킨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품 확대와 함께 푸드사업의 브랜드 전략과 신제품 마케팅을 이끌 책임자도 새로 영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월 CJ제일제당 출신 허준열 상무보를 푸드마케팅부문장으로 선임했다. 허 부문장은 CJ제일제당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냉동식품 마케팅과 해외사업을 경험했으며 필리핀 법인장을 지낸 인물이다. 롯데웰푸드에서는 HMR을 비롯해 유제품·육가공 등 푸드사업 전반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는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며 기존 건과·빙과 중심 사업에 유제품·육가공·HMR 등을 더했다. 이후 영업·생산조직은 통합했지만, 마케팅은 상품 특성을 고려해 제과와 푸드로 나눠 운영해왔다. 이번 외부 인사 영입도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푸드사업의 마케팅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존 브랜드의 특성을 살린 상품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식사이론은 백년가게와 협업한 떡갈비·닭강정에 이어 지난 6월 상온 국·탕류 3종을 선보였다. 이어 7월에는 일월정 흑마늘 삼계탕을 추가하며 보양식 수요에도 대응했다. 협업 메뉴와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늘려 다양한 식사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육가공에서는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의성마늘’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과 지역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7월 의성군과 세 번째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제품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성마늘 브랜드는 햄과 프랑크에서 나트륨을 낮춘 ‘순한’ 시리즈와 통살구이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판매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가공에서는 파스퇴르를 통해 식사 대용과 건강 간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파스퇴르 그릭’은 ‘파스퇴르 그릭’은 고단백·고칼슘에 무가당·락토프리 설계를 적용하고, 요거트를 식사나 간식으로 즐기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해 대용량으로 개발했다. 우유를 중심으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영양과 섭취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으로 유제품 선택폭을 넓혔다.

롯데웰푸드는 푸드사업에서 맛과 영양, 조리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상적인 식사 메뉴에 건강 지향 원료를 활용하거나 맛을 유지하면서 열량 부담을 낮추는 등 ‘헬스앤웰니스’ 요소를 상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으며, 편의성과 영양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제품군 확대에 맞춰 판매채널도 넓힌다. 쉐푸드 신제품은 온라인에서 대형마트 등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백년가게 협업 상품은 HMR·즉석섭취식품·밀키트 등 제품 특성에 맞는 판로를 발굴한다. 제품군을 늘리는 동시에 각 상품 특성에 맞는 판매처를 확보해 시장 접점을 넓히는 방향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강점을 살리면서 변화하는 식생활과 소비자 수요에 맞춰 제품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라며 “제품군별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푸드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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