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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이재명 정부 개헌, 사적 이익 위한 것…국민 공감대 있어야"

입력 2026-09-09 15:56:05 | 수정 2026-09-09 15:56:13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정부에서는 개헌이 없다'고 못박은 데 대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죄를 지우기 위해 개헌 의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어제 단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개헌은 우리 권력구조 문제, 헌법 질서 등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의제"라면서도 "지금 그 헌법이 개인의 사적 이익이나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는 데 우리 당 구성원들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더라도 개헌 논의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대통령의 말 한마디, 특정 정당의 말 한마디로 개헌 불가 방침에서 개헌 가능 방침으로 선회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의제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을 때 국회 논의의 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9.8./사진=연합뉴스



이어 "선결돼야 할 문제는 '연임하지 않는다', '내 재판은 내가 받겠다' 이런 부분"이라며 "사적 이익을 위해 개헌한 게 아니라는 게 확인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을 시대 변화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 부분은 저희도 동의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5.18 정신 헙법 수록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희들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그런 부분을 가지고 개헌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15일로 정한데 대해서는 "결국 민주당 의도는 증인 채택을 한 명도 하지 않고 맹탕 청문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희들도 기소유예했던 검찰 관계자까지 해서 증인, 참고인을 신청했다"며 "아무런 합의를 안 해준 상태로 전체회의를 개최해서 일자와 자료제출 요구 부분에 대해서만 의결하고 계속 협의해간다는 식으로 오늘 법사위를 정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성숙 인사청문회 때 10여 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했는데 민주당이 반대해서 아무런 증인·참고인 없이 청문회를 진행했다"며 "그때 청문회처럼 김승원 청문회도 맹탕 청문회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 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채택과 관련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신약 임상청탁 의혹'과 관련한 다수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자 김 후보자에게 대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들어 보이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2026.9.9./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무위원 후보자는 굉장히 높은 도덕성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며 "정치인 개인의 생각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관점에서 두 분 다 부적격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확장재정을 통해 돈을 마음대로 뿌리겠다는 것인데 그 부담을 누가 지느냐"며 "정부는 200조원 정도 추가 세수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106조원에 달하는 신규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한다. 초과세수가 있다면 그건 나라 빚을 갚는 데 사용하는 것이 국가재정법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어서 행정부 마음대로 쓰면서 신규 국채 106조원을 발행하겠다고 하면 우리 세대는 좋을 수 있지만 미래 세대에게 우리 세대가 즐긴 대가로 미래 세대는 빚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라며 "결국 미래 대응이 아닌 미래 약탈이라는 용어를 쓴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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