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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9년 숙원 풀었다…'8호 발행어음' 사업자 합류

입력 2026-09-09 17:04:45 | 수정 2026-09-09 17:04:45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삼성증권이 마침내 국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2017년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지 9년 만의 쾌거다.

삼성증권이 마침내 국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최종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증권업계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기존 7개사에서 8개사로 늘어났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비롯해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 발행어음 인가를 보유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는 이를 통해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와 운용 수익 다변화에 핵심 축으로 꼽힌다. 다만 사업자는 오는 2028년까지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할 의무를 진다.

삼성증권은 2017년 11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자격을 획득했으나 대주주 적격성 및 제재 이슈 등으로 장기간 인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 4월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거점점포 검사에 따른 제재 절차로 심사가 멈췄으나, 지난 7월 말 해당 제재가 기관경고로 확정되면서 법적 결격 사유를 털어냈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의 시장 합류로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사업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 이르면 이달 중 첫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삼성증권 측은 "고객에게 폭넓은 금융상품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에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달 내 1호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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