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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프랑스 오라노와 우라늄 농축 협력 본격화…핵연료 공급망 다변화

입력 2026-09-09 17:04:30 | 수정 2026-09-09 17:05:43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원자력 기업 오라노(Orano)와 우라늄 농축 분야에서 장기 협력에 나선다. 글로벌 핵연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농축 공급원을 확보하고 핵연료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수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오라노와 우라늄 농축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자료사진=한수원



한수원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오라노와 우라늄 농축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LOI는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 당시 양사가 체결한 핵연료주기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당시 포괄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우라늄 농축 분야로 협력 범위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특히 양국 정상의 협약이 체결되면서 이번 협력이 개별 기업 차원의 사업 협력을 넘어 한·프 양국 간 원자력 및 핵연료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라늄 농축은 원자로에서 사용할 핵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핵심적인 선행 핵연료주기 분야다. 원전 운영에 필요한 핵연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는 우라늄 자원뿐 아니라 정련·변환·농축·연료 제조 등 각 단계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원전 수요 확대 등으로 핵연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농축 역량을 보유한 국가 및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핵연료 조달망을 보완할 수 있는 신규 우라늄 농축 공급원 확보 가능성을 높이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LOI를 계기로 우라늄 농축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행 핵주기를 포함한 핵연료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글로벌 핵연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을 확대하고 핵연료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로드 이모방 오라노 이사회 의장도 “한수원과의 이번 협력은 양사가 우라늄 농축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선행 핵주기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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