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이 대통령 “제 임기 헌법상 명확히 제한...외교 빨리 시작해야”

입력 2026-09-10 09:51:20 | 수정 2026-09-10 09:51:2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임기 후반에 가서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어도 그때는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빨리 시작을 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 개헌을 둘러싸고 대통령 연임·중임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임기가 현행 헌법에 따라 제한돼 있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취임 초에 해외 방문을 많이 하려고 잡아놓은 상태”라며 “실제로 제가 기획해서 다녀온 국가들은 수출 증가율이 현격하게 올라가고 민간의 교류 활동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화동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9.9./사진=연합뉴스


이어 “정상 간의 만남이나 정상외교는 개방형 통상국가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 무역이나 투자, 경제 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며 “기업 간 협력도 많아지고 동포들 사이에서도 활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능하면 방문한 국가마다 교민들을 많이 만나보려고 한다”며 “해외에 계신 교민 여러분들이 느끼는 서러움 같은 것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뭐 버린 자식이냐’, ‘본국에서 우리를 배려하고 지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본국을 걱정하게 만든다’는 생각들도 많이 드셨을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에 앞서 야엘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에서 민주주의 관련 대화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2024년 12월 3일 그 밤을 기점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라며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서 새로운 체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는데 너무 과하게 그 상황을 이끌어가다 보니까 소위 반동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하원의장 공관에서 브룬 피베 하원의장과 면담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6.9.9./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역결집, 중도의 이탈을 통해 사실은 반혁명으로 다시 어두운 시기를 맞았다”며 “많은 세월이 지나고 엄청난 희생을 치른 다음에 다시 역사는 전진했지만 그런 과거의 경험을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 에너지가 넘칠 때는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야엘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에서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환경에서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혁명이 자유와 평등, 국민주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면서 한국이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과 프랑스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가는 데 자유와 평등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가치가 든든한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역·투자와 첨단기술, 사회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프랑스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의회의 역할과 양국 의회 간 획기적이면서도 깊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