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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해사 찾아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여론전..."국방 붕괴 시도"

입력 2026-09-11 16:17:46 | 수정 2026-09-11 16:17:46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정부가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밀어붙이는 사관학교 통폐합은 군의 근간을 뒤흔들고 각 군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국방 붕괴 시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진해구청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해사 이전이 아니라 사실상 해군을 없애고 국방을 그냥 파괴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해사, 공사, 육사가 없으면 대한민국 군대는 다 죽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사관생도의 91.3%, 현역 장교의 60.9%가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며 "현역 장교들은 그 신분 때문에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현역 장교들도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9.10./사진=연합뉴스



이어 "지금 말도 안 되는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의 문제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입장도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방 정책을 보면 초등학생이 와서 하는 것 아니면 북한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사관학교 통폐합을 막아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손영섭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경남지회장(해사 36기)도 "심장이 없으면 사람이 죽듯이 해사가 없으면 해군은 죽는다"며 "해군력의 심장인 해사를 바다가 없는 (대전) 자운대로 옮기는 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간담회에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진해 북원로터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대한민국 해군의 중심, 진해와 해사를 지키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장동혁'이라고 적었다.

이어 장 대표는 진해 소재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사관학교 통합 반대' 여론전을 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이재명 정부의 3군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번 3군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바다가 없는 자운대에서 해군 장교를 교육하겠다는 것은 운동장 없이 축구선수를 키우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 주 초 공사를 찾았고 오늘 이곳 해사에 왔다. 남은 육사까지 세 학교를 모두 돌아볼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국민께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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