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北, 한미일 훈련 끝나자 동해로 미사일…올해 들어 13번째

입력 2026-09-12 10:28:18 | 수정 2026-09-12 10:28:18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미일 3국의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가 종료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발 발사했다. 북한이 훈련에 앞서 대응을 예고했던 만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의 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무기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발사였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무더기 발사한 20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250㎞를 날아갔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북한은 당시 평양 일대에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군은 이번에 발사된 무기가 화성-11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 또는 600㎜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로 다른 종류의 무기를 잇달아 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발사체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동해 알섬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도발 시점도 주목된다. 한미일 3국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이 연합훈련 종료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그동안 프리덤 에지를 미국 주도의 군사훈련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실제 훈련 첫날인 지난 7일에도 국방상 담화를 통해 한미일의 군사활동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의 해·공군 전력이 참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다영역 연합훈련이다. 2024년 6월 첫 실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다만 이번 발사를 훈련에 대한 정치적 대응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전술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등 무기체계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실제 작전 배치를 앞둔 성능 확인 차원의 시험일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 6월 25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술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등의 무기시험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포 및 미사일 무력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13번째다. 특히 지난달 6일 이후 세 차례 발사에 대해서는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사 결과를 북한이 별도로 보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포착해 추적했으며 일본과도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인 9·9절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안보리는 2006년 채택한 결의 1718호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했으며, 2017년 결의 2397호에서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추가 발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결정을 재확인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