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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모델 가치 과대평가…매출 다 합쳐도 오픈AI·앤트로픽의 10% 불과

입력 2026-09-18 09:03:00 | 수정 2026-09-18 09:03:0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문샷, 지푸,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의 매출대비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문샷, 지푸,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의 매출대비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로디움그룹은 중국산 AI 모델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약 10%에 그치고 있다고 추산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올해 연간 반복매출이 각각 400억 달러와 650억 달러에 달하지만 중국 AI 모델들은 다 합쳐도 약 107억 달러 수준이다. 

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푸AI의 매출은 18억 달러, 문샷AI는 10억 달러, 미니맥스는 8억 달러, 전세계에 가성비 충격을 준 딥시크는 5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 AI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문샷AI의 경우 매출의 50배, 딥시크는 163배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이는 오픈AI의 매출대비 기업가치가 34배, 앤트로픽은 21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미국 기업들이 AI 중개플랫폼인 오픈루터를 통해 쓰고 있는 전체 데이터(토큰) 중 중국산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60% 안팎까지 치솟았다. 성능은 미국AI를 바짝 따라붙었는데 가격은 압도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트래픽의 과반을 중국산 AI모델이 중심인 오픈소스가 처리하더라도, 정작 시장 전체 매출의 96%는 오픈AI와 같은 폐쇄형 구독 모델을 가진 미국 기업이 가져가고 있다. 

로이터에 의하면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은 최근 다운로드 수 30억 건을 돌파하며 메타를 넘어섰지만, 이 '공짜 배포' 방식 때문에 이용자만 좋고 개발사는 돈을 못 버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바이두의 최고경영자(CEO) 리옌훙은 "중요한 건 모델 구독료가 아니라 AI 에이전트 같은 앱 서비스"라고 반박하지만, 당장의 현금 창출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반면 미국 기업들은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함을 간과할 수 없다. 핀테크 기업 램프(Ramp)의 조사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매출의 80%는 상위 1%의 극소수 대기업 고객들에게서 나온다. AI가 소수의 거대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기반이 생각보다 취약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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