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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하면 돈 된다…보험사, 헬스케어 경쟁 가속

입력 2026-09-21 14:37:46 | 수정 2026-09-21 14:37:46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보장’에서 ‘건강관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사고나 질병 발생 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미션 수행 시 리워드를 지급하는 등 건강관리를 유도해 가입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손해율까지 관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필요한 보장을 패키지형 구성으로 선보인 디지털 전용 상품 ‘삼성 팩 건강보험(무배당·무해약환급금형)’에 걷기 리워드,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건강측정기기 제공 등 건강관리 혜택을 추가한 ‘삼성 팩 건강보험 Care+(무배당·무해약환급금형)’를 선보였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보장’에서 ‘건강관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사진=삼성생명



건강관리 활동은 삼성생명의 통합 포인트 ‘슬리머니’로 보상한다. 슬리머니는 1원당 현금 1원의 가치를 지니며, 건강·헬스케어 관련 제휴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일정 기준 이상 보유하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먼저 월 납입보험료 5만원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걷기 리워드’를 제공한다. 계약 후 일정기간이 지나고 매월 목표 걸음 수를 충분히 달성한 경우 슬리머니가 적립된다. 5년간 최대 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당뇨,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관리 등 4가지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중 1가지를 선택하는 ‘더헬스 프라임 리워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정해진 기간 동안 건강 미션 수행 시 최대 7만2000원을 적립할 수 있다. 합산하면 최대 67만2000원의 슬리머니를 받을 수 있다.

월 납입보험료 8만원 이상 가입자에게는 건강측정기기도 제공한다. 계약 후 정해진 기간 내 신청하면 연속혈당측정기, 스마트 혈압계, 체성분 체중계 중 원하는 기기 1종을 선택해 1회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 기준 및 세부 조건은 상품설명서 및 약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KB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해 건강활동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 헬스케어+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가입 고객은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앱을 이용해 건강상담, 건강 콘텐츠 제공, 건강검진 우대예약 등 평상시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암(유사암 제외)·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에는 병원 진료예약, 간호사 동행, 환자이송 및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를, 입원 치료 시에는 간병인을 지원하고 퇴원 후 자택 요양 시에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질병 발생부터 치료, 회복 과정까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보장 측면에서는 고객의 가입 니즈가 높은 암(유사암 제외)·뇌질환·심장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결합해 3대질병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도에 맞게 보장금액이 증가하는 ‘스텝업 3대질병 진단비’ 보장을 선보였다. 또 건강지원금 보장 특약을 신설해 건강관리 동기를 높였다.

삼성화재는 강북삼성병원과 지난 3월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라이프케어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라이프케어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및 운영,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공동 개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실증 및 사업화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강북삼성병원이 40여년간 축적한 건강검진 임상 데이터와 코호트 연구 역량에 삼성화재의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질환 위험 예측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만성질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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