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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완벽을 위해" 이은결, 30주년 매직콘서트 기적 같은 감동

입력 2026-09-26 18:05:00 | 수정 2026-09-26 18:05:00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20년 만에 추석특집 매직콘서트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SBS는 지난 25일 추석특집 ‘THE 이은결-추석특집 매직콘서트’를 방송했다. 프로그램에는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이은결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원 오브 원(ONE OF ONE)’ 실황과 무대 뒤 준비 과정이 담겼다.

'THE 이은결-추석특집 매직콘서트'. /사진=SBS 캡처



공연 전 이은결은 “1초의 완벽을 위해, 디테일한 호흡 하나를 바꾸기 위해 100시간, 1000시간을 연습한다”고 밝혔다. 공연을 위해 이동한 장비는 1톤 트럭 5~6대 분량에 달했다.

공연은 장막 위에 그려진 헬기가 실제 헬기로 변하고 그 안에서 이은결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천을 이용한 일루션에 이어 이은결이 한국인 최초로 FISM(세계마술올림픽)에서 우승할 당시 선보였던 카드 마술도 펼쳐졌다.

이은결은 “마술이 놀라움과 즐거움을 준다면, 일루션은 상상할 수 있는 해석의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어린 관객을 우주선 모양의 의자에 앉혀 공중에 띄우는 무대와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로 밤하늘의 별을 만드는 참여형 공연도 선보였다.

2부에서는 온라인 라이브 팬미팅과 토크에 이어 영화감독이자 마술사였던 조르주 멜리에스를 향한 오마주 무대가 펼쳐졌다. 영사기를 돌리자 실제 열차가 무대 위에 등장하는 연출과 함께 이은결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을 사람들은 안 된다고 하지만, 한 번이라도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 일루션은 상상을 경험적 체험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진이 종이배로 변하고 소라껍데기에서 피어오른 연기와 장막이 거대한 파도로 이어지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은결이 아들과 함께 찾았던 바닷가의 기억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이다. 스가야 코이치에게 사사받은 뒤 10년간 한국적 색깔로 다듬은 하회탈 일루션도 공개했다.

아프리카에서 만난 생명력을 악어, 원숭이, 무스 등의 손가락 그림자로 표현한 공연에 이어 마지막에는 책을 펼치자 장막 위로 빛의 나무가 그려지고 대형 나무가 무대에 등장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은결은 “그냥 ‘이은결’이고 싶다. ‘이 사람은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걸 보여줄 것 같아’라는 기대감 속에 수식어가 사라지는 것이 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은결이 TV 추석특집 매직콘서트로 시청자들과 만난 것은 2006년 KBS 추석특집 매직콘서트 이후 20년 만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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