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특히 같은 날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글로벌테크놀로지와 빅웨이브로보틱스가 공모가 결정부터 일반청약까지 엇갈린 성적을 기록하면서 새내기주를 둘러싼 투자 수요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추석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테크놀로지와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오는 29일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희망 공모가 범위 1만3000~1만5000원보다 낮은 1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도 123.19대1에 그쳤고, 일반청약 경쟁률은 57.15대1로 집계됐다.
반면 로봇 자동화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 1만5000~1만8000원 상단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109.37대1을 기록했으며 일반청약에서도 1375.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4조9512억원이 몰렸다.
두 기업의 공모 과정에서 나타난 차이는 같은 시기에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종목별로 투자 수요가 크게 엇갈릴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LED 구동 집적회로(IC)를 주력으로 투명 LED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이고,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과 다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 ‘솔링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추석 직후 IPO 시장에서는 두 기업 이외에도 신규 상장이 잇따른다. 오는 30일에는 특수 목적용 항법·항재밍 솔루션 기업 덕산넵코어스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1만2400~1만4600원의 상단인 1만46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일반청약 경쟁률은 332.82대1, 청약 증거금은 1조8221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달 1일에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상장한다. 브릴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 1만6500~1만9500원의 상단인 1만9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일반청약에서 1676.26대1의 경쟁률과 4조9031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에서는 공모 규모나 시장 상황보다 개별 기업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에 따라 투자 수요가 크게 갈리는 모습”이라며 “추석 이후 신규 상장이 이어지는 만큼 공모 과정에서 확인된 수요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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