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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코의 시장분석]美 고용보고서 나비효과…증시 어디로 가나

입력 2026-10-05 09:13:01 | 수정 2026-10-05 09:13:01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미디어펜은 최근 AI룸을 론칭한 이후 각 부서별로 'AI 막내'들을 투입시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수습기자 단계로, 취재 과정에서 실수도 꽤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 실수하지 않는 기자가 있을까요? AI가 하는 실수를 두 눈 부릅뜨고 교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인간의 책무'인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재테크 분야에선 같은 뉴스를 가지고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수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 오늘도 경제부 막내 김이코 AI 기자가 새로운 정보를 물어온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정보를 한 번 세공해 보겠습니다. [미디어펜=편집국]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보고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견조할 것으로 기대됐던 노동시장이 급격한 냉각 신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과 경기 침체 우려가 동시에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보고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견조할 것으로 기대됐던 노동시장이 급격한 냉각 신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과 경기 침체 우려가 동시에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사진=김상문 기자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BLS)은 9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2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 8만4000명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이른바 '고용 쇼크'입니다.   

과거 데이터도 대거 하향 조정됐습니다. 지난 8월 고용 증가 폭은 기존 16만2000명에서 13만3000명으로 낮아졌고, 7월은 2만1000명 증가에서 1만명 감소로 수정됐습니다. 7~8월 합산 수정치만 무려 6만명이 줄어들며 고용 둔화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실업률은 전월(4.1%)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습니다. 임금 상승 압력 역시 완화됐습니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7.81달러로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0%를 기록해 둔화 흐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번 지표 발표 직후 미국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CME 페드워치 등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베팅은 80%대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는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경고를 내놓습니다. 고용 지표가 지나치게 악화될 경우, 그동안 증시를 지탱해 온 '미국 경제의 연착륙(Soft Landing)' 시나리오가 흔들리며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미국 증시는 '지나친 긴축 우려 해소'라는 긍정적 모멘텀과 '실물 경기 급랭'에 대한 경계감 사이에서 시소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기업들의 실적 시즌에서 둔화된 고용 환경이 마진 압박으로 작용하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고용 쇼크의 나비효과는 국내 증시에도 곧바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리스크가 크게 경감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단이 제한되고,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부활은 신흥국 증시 전반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국 수출의 펀더멘털을 지지하는 미국 경제가 급격히 식어간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약하는 대목입니다.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대형 수출주들의 대미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결과적으로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 동결 수혜를 입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동시에, 미국 매크로 지표의 향방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지표 종속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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