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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美 데이터센터 전력 34% 부족"…메모리가 가장 위험

입력 2026-10-06 08:17:50 | 수정 2026-10-06 08:17:5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2026~2028년 사이 필요 전력의 34%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메모리주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2026~2028년 사이 필요 전력의 34%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5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2026~2028년 사이 미국 데이터센터의 누적 전력수요를 97 기가와트(GW)로 추산했다. 

현재 건설중인 데이터센터가 확보할 수 있는 전력은 약 21GW이고, 기존 전력망에서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약 19GW 등 감안하면  일차적으로 57GW가 부족하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자체 가스발전, 연료전지, 원전 활용, 기존 암호화폐 채굴시설 전환 같은 보완대책을 넣어도 기본 시나리오에서 약 32GW가 부족하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의 약 34%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전력부족이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전력부족은 올해 약 9GW에서 내년엔 15GW, 2028년엔 32GW로 확대된다. 이후에도 충분한 발전 및 송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력의 병목사태는 더 커질수 있다.

지금까지 AI 산업의 최대 병목은 GPU였는데, 이제는 전력이 가장 큰 장애물로 부상했다.

전력 부족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 반도체에 악재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전력부족으로 데이터센터 가동이 연기되면 고객들이 이미 주문한 부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쉽게 일정을 늦출 수 있는 것이 메모리라고 봤다. 메모리와 광통신 등 일부 주변 부품은 실제 서버 설치 시점에 맞춰 주문을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같은 AI 반도체 업체엔 전력부족이 큰 악재가 아니라는 시각이다. 이들 업체는 고객들과 전력 공급망까지 조율하기 때문에 주문 자체가 실제 전력 확보 가능성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다.

또 전력이 부족할수록 전력 효율이 좋은 GPU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진다. 예컨데 같은 1GW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면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당연히 더 많은 AI 토큰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선 설치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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