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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745억 유로화 채권 발행…15년 장기 조달로 만기 다변화

입력 2026-10-22 09:14:25 | 수정 2026-10-22 09:14:25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로화 채권 발행을 통해 장기 정책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국내 기관으로는 이례적인 1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 데다 통화스왑을 거친 최종 조달금리도 국내 원화채권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자금 조달 비용 절감과 부채 만기 구조 다변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LH CI./사진=LH


LH는 지난 21일 5000만 유로(약 745억 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만기는 15년으로, 통상 3~5년물 중심인 유로화 사모채권 시장에서 장기물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LH는 올해 국내 기관 최초로 15년 만기 유로화 사모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의 통화스왑 후 최종 원화 조달금리는 4.297%다. 국내 원화채권보다 0.10%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해외 조달을 통해 이자 부담을 줄였다. 장기 자금을 확보해 공공주택 건설 등 정책사업의 재원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부채 만기 구조도 다변화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1월 5억유로 규모의 유로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유럽 현지 우량 투자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당시 발행 규모는 약 8493억원이었다. LH는 무디스 Aa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AA, 피치 AA- 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외화 조달 통화와 투자자 기반을 넓히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호주달러와 일본엔화, 캐나다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달 중 미국 달러화 공모채권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 통화와 만기 구조를 다변화해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 대금은 공공주택 건설 등 주요 정책사업에 활용해 주택공급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조달원을 적극적으로 다변화해 안정적인 정책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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