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공룡인 앤트로픽이 공식적으로 상장을 신청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공룡인 앤트로픽이 공식적으로 상장을 신청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CNBC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S-1 등록신고서를 제출하는 한편 나스닥시장에 티커명 'ANT'로 상장을 신청했다.
앤트로픽은 로드쇼 등을 거쳐 이달 중순(이르면 11월 16일이 시작되는 주)에 최종 공모가를 책정하고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익법인(PBC) 형태를 유지하며, 공동 창업자 7명이 단 1주의 특별주식(Class F)을 통해 주주총회 일반 안건 의결권의 50.1%를 지배하도록 설계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과 투자은행(IB)업계에 의하면 앤트로픽은 1조5,000억 달러에서 최대 2조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목표로 한다. 시총 2조 달러로 상장할 경우 스페이스X를 뛰어넘어 단번에 나스닥시총 6위 기업이 될 수 있다.
IPO의 대표 주관사는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공동으로 맡았다.
앤트로픽이 상장신청서에 공개한 상반기 매출은 163억 달러로 전년 동기(12억 달러) 대비 1,30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 달러에 달했으나, 이 중 약 724억 달러는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 가치 변동에 따른 비현금성 회계 장부상 손실이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16억1,8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파트너들과 향후 7~10년 동안 최소 4,500억 달러 규모의 취소 불가능한 장기 컴퓨팅 인프라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반도체를 비롯한 AI 테마 전반에 호재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