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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터 한우까지…4만 기업 참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29일 개막

입력 2026-10-27 15:44:49 | 수정 2026-10-27 15:44:49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국가 단위 소비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자동차와 가전부터 한우·수산물, 김장재료, 의류까지 주요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할인과 소비 촉진 이벤트를 연계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

정부가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자료=정부 부처합동



정부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 행사는 부처별로 개별 추진하던 할인행사를 하나로 통합한 국가 차원의 대규모 소비축제다. 올해는 참여기업을 4만여 개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지역 상권, 관광·문화 프로그램 간 연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할인 기간을 통합하고 소비 혜택을 연계한 결과, 개별 행사로 진행했을 때보다 소매업계 전반의 매출 상승 폭이 2.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도 유통·제조·서비스업계의 할인행사를 한데 모아 소비 수요를 끌어내고, 지출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부의 K-세일페스타, 중소벤처기업부의 동행축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행사와 한우세일, 해양수산부의 수산대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숙박세일페스타, 관세청의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등이 참여한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육류와 제철 수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로 판매한다. 백화점은 겨울철 의류와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전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할인과 기획전을 진행한다.

자동차와 가전 할인도 마련됐다.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할인에 나선다. 

현대차·기아의 인증 중고차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가전제품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대상 차종과 제품, 할인율은 같은 날 공개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할인은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300여 개 유통업체에서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배추·무·고추·마늘·생강 등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한우는 ‘대한민국 한우먹는 날’인 다음 달 1일을 전후해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김·새우젓·천일염 등 주요 수산물도 2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전국 마트와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최대 50% 할인한다.

농축산물 구매 지원책도 병행한다. 모바일 농할상품권은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농축산물 구매 부담을 덜고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소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역화폐와 상품권 혜택도 확대한다. 행사 기간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은 기존보다 5%포인트 높아진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8%에서 13%로, 비수도권은 10%에서 15%로, 인구감소지역은 12%에서 17%로 각각 상향된다. 실제 적용 기간은 지방정부별로 다를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기존 7%에서 10%로 높아진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총 17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행사 기간 누적 결제액 3만 원당 응모권 1장을 발급하며, 비수도권 결제에는 응모권을 2배로 지급한다. 당첨자 5600명에게는 1등 3000만 원을 비롯해 등위별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도 강화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타임딜, 라이브커머스 등을 운영하고, 전통시장 140여개 점포의 상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용카드 9개 사는 전통시장과 백년가게, 착한가격업소 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청구할인과 캐시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 상권과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전국 159개 지역 상권·시장에서는 상권 투어와 할인, 쿠폰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점포를 방문한 소비자가 주변 상점과 전통시장까지 이용하도록 환급과 캐시백, 문화공연 등을 연계한다. 통합 개막행사는 31일 경북 안동 옛 안동역사 일원에서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전국 25개 면세점에서는 주류·화장품 등을 최대 25% 할인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국립극장 무료 공연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환영행사, 교통·쇼핑 할인 등도 함께 운영한다.

정부는 부처별 소비 촉진 행사 통합을 넘어 할인 혜택이 실제 소비 증가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별 할인 품목과 적용 조건, 지역별 프로그램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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