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美증시] 보잉 어닝쇼크에 급락, 다우 강타…생산 확대 지연에 현금흐름도 악화

입력 2026-10-28 07:58:12 | 수정 2026-10-28 07:58:1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의 대표적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27일(현지시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보잉의 폭락은 다우지수를 직격해 상승폭을 억제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표적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보잉의 폭락은 다우지수를 직격해 상승폭을 억제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잉은 10.68% 추락한 168.18 달러에 마감했다. 보잉 주가 하락폭은 지난 2025년 4월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컸다.

보잉은 이날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41억88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4 달러 순손실이었다. 매출은 시장예상치인 239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나 주당순손실은 시장예상치(마이너스 0.21 달러)보다 확대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었고, 주당순손실도 전년 동기의 7.47 달러보다 대폭 감소했으나 시장 눈높이는 충족하지 못했다. 항공기 부문의 손실이 예상보다 3억3600만 달러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보잉의 경영정상화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는 회계상 순이익보다 잉여현금흐름(FCF)다. 항공기 생산을 늘리고, 고객에게 인도해야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잉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현금창출 능력 회복이 최소 1년 이상 늦어질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재무구조 개선의 척도인 연간 잉여현금흐름 100억 달러 달성 시점을 2029년으로 변경한 것이다.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켈리 오트버그 CEO의 생산 일정 지연 발표였다. 그는 컨퍼런스콜에서 핵심 기종인 보잉737 맥스의 월 생산량 52대로의 확대 시점을 2027년 하반기로 늦췄다. 날개 제작과 공급망 문제로 목표로 했던 생산량 확대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되면 실적과 현금흐름 회복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전체 수주잔고가 상업용 항공기 6120억 달러를 포함해 사상 최대인 7450억 달러로 늘었지만, 생산이 받쳐주지 못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시켰다.

보잉의 주가 폭락으로 이날 다우지수는 0.03% 올라 간신히 상승 턱걸이했다. 나스닥지수가 1.18% 급등한 것과 대비된다. 지수를 구성한 종목이 30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보잉의 주가 폭락은 결정적 타격이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