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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주주환원 3조원 시대…기업가치 제고 속도

입력 2026-10-28 11:01:03 | 수정 2026-10-28 11:01:03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약 3조원으로 확대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조기 달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여력을 키우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약 3조원으로 확대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조기 달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사진=김상문 기자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다. 아울러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올해 4분기,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현금배당 약 1조4000억원과 자사주 취득·소각 약 1조6000억원을 합쳐 약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환원 규모가 현금배당을 웃돌면서 주주환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와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주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더라도 전체 주식 수가 줄면서 보유 지분의 상대적 비중이 커질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활용된다.

주주환원 확대를 뒷받침하는 것은 실적 개선이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7.9%,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4283억원으로 8.2% 늘었다.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더해 수수료 이익도 확대되면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본 여력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p) 상승했다. CET1비율은 금융회사의 손실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자본 지표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자본 관리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월 말 11.9%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9%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내년 ROE 10% 목표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한 비은행 사업 기반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6933억원이며, 이에 따른 CET1비율 하락 영향은 약 19bp로 예상된다.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정훈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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