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지주 3사(BNK·JB·iM)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JB가 2%대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반면, BNK와 iM은 각각 19% 3%대 역성장했다. 3사 모두 은행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비은행에서 성패가 엇갈린 모습이다. 특히 JB는 비금융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방금융권 1위인 BNK와의 격차를 200억원대로 좁혀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3사의 3분기 누적(1~9월) 지배주주지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 6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7804억원 대비 약 8.2% 역신장했다. 업계 1위인 BNK가 6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7700억원 대비 약 19.2% 급감해 3사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iM도 4163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4317억원 대비 약 3.6% 줄었다. 반면 JB는 지난해 동기 5787억원에서 약 2.9% 성장한 5957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사 중 유일하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둔 셈이다.
지방금융지주 3사(BNK·JB·iM)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JB가 2%대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반면, BNK와 iM은 각각 19% 3%대 역성장했다. 3사 모두 은행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비은행에서 성패가 엇갈린 모습이다. 특히 JB는 비금융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방금융권 1위인 BNK와의 격차를 200억원대로 좁혀 눈길을 끈다./사진=각사 제공
3사의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 합계는 5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6250억원 대비 약 13.4% 줄었다. 누적 실적과 비슷하게 JB가 지난해 3분기 2083억원에서 약 0.8% 성장한 2100억원을 기록한 반면, BNK는 2942억원에서 약 28.5% 급감한 2105억원에 그쳤다. iM도 1225억원에서 약 1.5% 줄어든 1207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3사 중 실적이 가장 돋보인 곳은 JB였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높은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이자이익 증가, JB우리캐피탈의 호조 등이 고루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JB우리캐피탈 등 비은행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3분기 누적 243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2116억원 대비 1317억원 대비 약 14.9% 성장했다. 해외 손자회사인 PPC뱅크는 약 10.0% 성장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또 JB자산운용이 약 88.3% 성장한 81억원을, JB인베스트먼트가 약 32.2% 성장한 81억원을 각각 거뒀다. 광주·JB전북 등 은행부문은 일제히 부진했다. 광주은행이 약 1.9% 줄어든 2291억원, 전북은행이 약 6.4% 줄어든 1670억원에 그쳤다.
BNK의 경우 3분기 실적 부진이 유독 두드러졌다.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를 매각한 데 따른 일회성 이익(1009억원)의 기저효과와 주력 계열사인 은행부문(BNK부산·BNK경남)의 실적 부진이 혼재된 까닭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은행이 부진한 가운데, 비은행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23.5% 급감한 3218억원에 그쳤고, BNK경남은행도 약 5.6% 줄어든 2355억원에 그쳤다. 반면 비은행부문은 올해 3분기 누적 213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1660억원 대비 약 28.7%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캐피탈이 약 7.1% 성장한 1175억원을, 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이 각각 71.0% 84.6% 급증한 501억원 2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저축은행도 약 71.0% 증가한 106억원을 거뒀다.
iM의 경우 이자이익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비이자이익은 시장변동성 확대 여파로 일부 줄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1.4% 감소한 3615억원, iM라이프는 약 41.7% 줄어든 112억원을 각각 거두는 데 그쳤다. 반면 iM증권이 약 10.4% 증가한 722억원, iM캐피탈이 약 20.2% 성장한 565억원, iM에셋자산운용이 약 27.4% 증가한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종합적으로 JB가 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는데, 그 이면에 자산건전성도 유독 악화된 모습을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3분기 말 각사 연체율을 살펴보면, iM이 1.45%에서 1.22%로 약 0.23%p 개선됐다. 반면 BNK는 올해 3분기 1.40%로 전년 동기 1.32% 대비 약 0.08%p 상승했다. 특히 JB는 1.76%로 전년 동기 1.33% 대비 약 0.43%p 급등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iM이 1.51%에서 1.18%로 약 0.33%p 개선됐고, BNK도 1.46%에서 1.45%로 약 0.01%p 하락했다. 반면 JB는 1.21%에서 1.57%로 약 0.36%p 급등하는 등 꽤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3사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현금배당을 확대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섰다.
J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317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JB금융은 올해 1분기부터 '분기 균등 배당제'를 실시 중이다.
BNK금융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iM금융 이사회는 지난 7월 발표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완료했다. 이번 매입은 총발행주식수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로 1개월 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