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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종·제주 등 지방 10곳, 환경교육도시 선정

입력 2026-11-02 12:00:00 | 수정 2026-11-02 12:0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부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지방정부 10곳이 2026년도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지역별 환경자원과 산업·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환경교육을 확대해 시민들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2026년도 환경교육도시' 공모를 통해 광역지방정부 3곳과 기초지방정부 7곳 등 총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후부가 ‘2026년도 환경교육도시’ 공모를 통해 광역 3곳과 기초 7곳 등 총 10곳을 선정했다./자료=미디어펜



이번에 선정된 광역지자체는 부산, 세종, 제주이며, 기초지자체는 서울 노원구와 경기 수원시·안산시·시흥시·광명시, 충남 천안시, 경남 통영시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총 21개 지방체가 신청했다. 기후부는 환경교육 추진 기반과 성과, 환경교육 활성화 계획의 우수성을 중심으로 서류 및 현장 평가를 진행하고 환경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평가 결과 선정된 지방체들은 환경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과 자체 환경교육 계획 수립·이행, 지역환경교육센터 운영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책 추진 의지와 실행계획도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각 지방체의 환경적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교육 모델이 눈길을 끈다.

부산은 과학관과 해양박물관 등 지역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해양 특화 환경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환경영화제와 현장 체험·탐방 프로그램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도 강점으로 꼽혔다.

세종은 공무원 환경교육 의무화와 시민과학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민이 환경 관련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참여형 사업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는 곶자왈과 오름 등 지역 고유의 자연·지질 자원을 교육에 활용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실천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1회용컵 보증금제와 연계한 생활실천형 교육 등 '2040 플라스틱 제로섬 제주'를 위한 정책적 연계도 특징이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노원구는 체험관과 과학관 등 지역 시설을 연계해 기후·생태·에너지를 아우르는 통합 환경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수원시는 민·관·산·학 협력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4대 하천과 수원화성, 수소버스 등 지역의 환경·역사·생태 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안산시는 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기업 대상 기후환경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산형 플라스틱 제로마을' 등을 통해 시민 주도의 순환경제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친환경 전환과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을 연계했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시흥시는 시화호 특화 기념행사와 시흥환경교육플랫폼 등을 통해 지역 고유의 환경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공공부문 기후에너지환경교육 필수 이수제 등 조직 구성원의 환경교육 참여를 제도화한 점도 주목받았다.

광명시는 시민 환경학습 동아리와 환경 실천가를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환경학습을 활성화하고 있다. 시민들이 환경교육 계획 수립부터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천안시는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지역축제 및 생태체험공간을 연계한 생활밀착형 환경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통영시는 어업종사자 환경교육 의무화와 낚시 관광객 대상 낚시면허제 등 어촌·해양환경교육을 특화해 지역의 해양환경 보전과 교육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부산·제주·수원·안산·시흥·광명·통영 등 7곳은 기존 지정기간 동안 지역 맞춤형 환경교육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재지정됐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제도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환경교육 추진 기반과 실적이 우수한 지방정부를 선정·지원하는 제도다. 2022년 처음 도입됐으며, 이번에 선정된 10곳의 지정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기후부는 지정 기간 동안 전문가 컨설팅과 환경교육도시 간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다만 2024년 이후 국고보조금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향후 재정적 지원 기반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김태훈 기후부 기후에너지환경교육팀장은 "환경교육도시는 교육을 통해 국민의 기후위기 대응 실천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한다"며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계기로 지역 중심의 탈탄소 녹색사회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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