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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주주환원 경쟁…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입력 2026-11-02 11:47:09 | 수정 2026-11-02 11:47:09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4대 금융지주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실적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대 금융지주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경쟁에 나서고 있다./사진=각 사 제공.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분기배당 규모를 확정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수단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KB금융은 3분기 주당 배당금을 1167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7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하고 있다. 분기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확대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조7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으로 확보한 자본 여력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주당 배당금 740원을 결의하고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올해 4분기,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현금배당 약 1조4000억원과 자사주 취득·소각 약 1조6000억원을 합친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배당금을 1165원으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으로 1조원에 가까워졌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추진해 이익 성장에 따른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3분기 주당 배당금으로 220원을 결정했다. 분기배당을 통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한편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비과세 배당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에 따른 주주의 세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배당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18.7%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 경쟁은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맞물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한편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조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4분기 실적에 따라 4대 금융의 연간 합산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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