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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부 서울시의원 “광화문 ‘감사의 정원’, 정쟁 넘어 대한민국 품격 세운 자산”

입력 2026-11-05 16:00:46 | 수정 2026-11-05 16:00:46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6·25전쟁 참전국 기념 공간 ‘감사의 정원’이 개장 약 160일 만에 누적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하며 도심 속 보훈·외교 랜드마크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서 제기된 군사주의 상징 논란과 사업비 중복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정쟁을 넘어 국가적 역사 자산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최종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5일 열린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이 지닌 역사적 상징성과 운영 성과를 짚고, 글로벌 외교 및 역사 교육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최종부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최 의원은 “6·25전쟁 당시 16개국이 전투병력을 파견하고 6개국이 의료지원에 나섰다”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소중한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대한민국 수도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에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것은 의미 있는 정책적 결단”이라며 “자유를 누리는 광장에서 자유를 지켜준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감사의 정원에 세워진 높이 6.25m의 돌기둥 23개는 16개 전투지원국과 6개 의료지원국, 그리고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조형물을 둘러싼 군사주의 비판에 대해 최 의원은 “감사의 정원은 전쟁을 미화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희생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기억하는 공간”이라며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을 군사주의로 해석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도시외교적 실익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4일 열린 스웨덴 석재 기증 기념행사를 언급하며 “과거 스웨덴은 대한민국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을 보냈고, 오늘날에는 양국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석재를 보내왔다”며 “7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두 나라의 우정이 광화문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기준 지상 ‘감사의 빛’과 지하 ‘프리덤 홀’의 합산 누적 방문객은 50만 157명을 기록했다.

최 의원은 “지상과 지하 방문객을 합산한 수치로 순방문자 수와는 구분해야 하지만, 개장 초기부터 상당한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특히 폐쇄된 주차장 진입 공간을 활용한 프리덤홀이 역사교육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약 206억 원의 투입 예산과 용산 전쟁기념관과의 기능 중복 논란에 대해서는 공간적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전쟁기념관이 전쟁사를 종합 전시·교육하는 공간이라면, 감사의 정원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일상에서 참전국을 향한 감사의 뜻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는 도심 상징공간이라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행정절차 미비 논란에 대해서는 “미비한 사항이 있었다면 철저히 보완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면서도 “행정절차의 적정성과 사업이 추구하는 역사적·공익적 가치는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 일각의 시설 이전 주장에 대해서는 기증국과의 외교적 신뢰 문제와 막대한 추가 이전 비용을 감안할 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균형발전본부에 참전국의 석재 기증 참여 확대와 주한 외교사절 방문 활성화, 청소년·외국인 관광객 대상 역사교육 프로그램 확충, 프리덤홀 전시 콘텐츠 고도화 등을 주문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감사할 줄 아는 나라가 품격 있는 나라이고, 희생을 기억하는 도시가 위대한 도시”라며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에 세운 23개의 돌기둥은 대한민국이 자유를 지켜준 국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감사의 정원이 정쟁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적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역사교육과 참전국 교류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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