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차예련을 둘러싼 과거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 의혹을 시작으로 골프장과 미용실에서의 태도를 문제 삼는 주장까지 등장했지만, 소속사의 두 차례 부인과 상반된 증언도 나오면서 의혹의 실체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5일 온라인상에는 약 17년 전 서울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차예련을 봤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당시 스태프들이 머리를 말려주는 과정에서 차예련이 짜증을 내고 드라이기를 빼앗아 직접 머리를 말렸다고 주장했다.
차예련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달 29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85년생 여배우에게 중학생 시절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작성자가 언급한 출생 연도와 출신 학교 등을 토대로 차예련의 이름이 거론됐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날인 지난 달 30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후 자신을 동창이라고 밝힌 이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진 반면 차예련이 누군가를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가 아니었다는 취지의 반대 증언도 등장했다.
논란은 이후 학창 시절을 넘어 성인 이후의 태도 문제로까지 번졌다. 지난 3일에는 과거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했다는 누리꾼이 2012~2013년께 차예련이 포함된 일행의 라운드를 담당했다며 당시 차예련이 자신에게 짜증을 내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4일 두 번째 공식입장을 내고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차예련의 과거와 관련된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드린 바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이 반복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번째 입장 바로 다음 날 미용실 목격담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다시 확산됐다. 학창 시절부터 성인 이후까지 서로 다른 시기의 주장들이 연이어 소환되면서 차예련의 과거 전반을 둘러싼 의혹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폭로가 잇따른다고 각각의 주장이 곧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닌 만큼 검증되지 않은 경험담의 무분별한 확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의혹의 범위가 넓어진 상황에서 소속사의 포괄적인 “사실무근” 입장만으로는 의문이 모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차예련 본인의 보다 구체적인 설명도 필요해 보인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