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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사료첨가제 중남미 진출 본격화…라이신, 브라질 첫 수출

입력 2026-11-06 10:30:00 | 수정 2026-11-06 10:3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국산 사료첨가제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생산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브라질 정부의 수출 인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농식품부가 전북 군산에서 국산 라이신의 브라질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사진=농식품부



정부 간 협력을 통한 해외 인허가 규제 해소가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농산업 분야 수출 확대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전북 군산에서 국산 라이신의 브라질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고, 약 20톤 규모의 초도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대상㈜이 브라질 시장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현지 인허가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성사됐다. 대상은 초도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약 1200톤, 2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신을 브라질에 수출할 계획이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단백질 합성을 돕고 사료 효율을 높이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동물용 사료첨가제의 주요 원료다. 가축의 생산성과 사료 이용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축산업 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품목이다.

브라질은 한국산 라이신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축산 강국인 브라질은 2025년 기준 소 2억3400만 마리, 돼지 4400만 마리, 닭류 16억7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와 닭고기 수출 규모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사료첨가제 등 동물용 제품의 시장 잠재력이 크다.

이번 수출의 핵심은 해외 인허가라는 비관세장벽을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넘어섰다는 점이다. 대상은 브라질에 라이신을 수출하기 위해 현지 등록 절차를 진행했으나, 한국 제조시설의 해외 등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고, 농식품부는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농산업 분야 글로벌 인허가 통합 민·관 합동 지원단’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브라질 농축산부에 국내 제조시설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직접 전달하고, 현지 인허가 담당 기관과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양국 정부 간 협력(G2G)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브라질 농축산부는 관련 서류 제출 후 한 달 만에 국내 제조시설 등록을 승인했으며, 이후 대상의 제품 등록 신청도 지난 10월 최종 승인됐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해외 규제와 행정 절차를 정부가 외교·행정적 협력으로 지원해 수출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농산업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정부의 인허가 지원 역할과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인허가 지원에 힘입어 라이신의 브라질 수출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출은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로, 앞으로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라이신을 포함한 농산업 전 분야의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출 인허가 등록 지원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출 대상국과의 인허가 규제 협력을 강화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군산에서 열린 선적식에는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과 안상훈 대상 본부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산 라이신의 브라질 첫 수출을 기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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