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8% 넘게 폭락하며 5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확산하면서 장 초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8% 넘게 폭락하며 5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6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51포인트(8.42%) 내린 4930.2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4포인트(2.24%) 하락한 5263.26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한때 4911.28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께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전날 5.2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8% 넘게 떨어지면서 5000선마저 무너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 넘게 폭락한 가운데 미국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89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2억원, 261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99%)만이 상승세다. 삼성전자(-9.08%), SK하이닉스(-11.39%), 삼성전자우(-9.29%), SK스퀘어(-11.87%), LG에너지솔루션(-3.03%), 삼성전기(-13.14%), 현대차(-8.18%), KB금융(-6.75%), 셀트리온(-3.49%) 등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8300원 내린 18만3200원에, SK하이닉스는 14만4000원 하락한 1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도 각각 13%, 11% 넘게 떨어지며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8포인트(7.10%) 내린 630.2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8포인트 하락한 654.43에 출발해 장중 629.17까지 밀렸다. 전날 5.11%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6억원, 개인이 2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83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알테오젠(-5.48%), 에코프로(-6.75%), 에코프로비엠(-9.59%), 주성엔지니어링(-9.48%), 레인보우로보틱스(-9.12%), HLB(-3.55%), 삼천당제약(-7.13%), 리노공업(-9.15%), 이오테크닉스(-8.46%), 심텍(-11.9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심텍이 11% 넘게 급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주성엔지니어링, 레인보우로보틱스 등도 9%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경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1원 내린 1340.5원을 나타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