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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협력사와 상생 강화…성장 선순환 구축

입력 2026-11-06 17:25:49 | 수정 2026-11-06 17:25:49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로템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동반성장 기반 확대에 나섰다. 금융 지원과 기술교육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생산 역량을 높이는 한편 해외사업 동반 진출과 성과 공유 제도를 확대하며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용배(맨앞줄 오른쪽 아홉번째)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로템 주요 임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파트너스 데이는 주요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방안을 공유하고 상호 신뢰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05년 시작됐으며, 이번 행사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100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수많은 도전과 성과는 모두 협력업체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었다”며 “협력업체와 함께 상생해야 현대로템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으며 지나온 시간 동안 함께해 왔듯이 앞으로도 현대로템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추진한 사업별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사와의 협력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전 사업 부문(AD&RH, RS, EP)에서 각각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부문별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금융 지원을 확대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원활한 자금 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투자 및 운영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올해 총 1500억 원으로 운영했다. 3분기까지 100개 협력사에 1059억 원을 지원했으며 보증 확대와 무담보 저리 대출, 금리 인하 등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해외사업에서도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에서는 협력사와 함께 기계설비를 구축했으며, 미국 LA메트로 사업에서는 전장품 현지화를 통해 해외 사업 기반을 넓혔다. 향후 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서도 현지 생산과 부품 공급 과정에 협력사의 참여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성과 공유 제도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처음으로 방산 분야에 '상생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해외사업 신규 수주 과정에서 협력사가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나누기 위한 제도다. 부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최초 납품이 이뤄진 당해에는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를, 이듬해에는 50%를 협력사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향후 민수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교육 지원을 통한 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문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품질·생산·설계 등 직무 교육과 인공지능(AI) 활용,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596개사 임직원 4370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연말까지 수강 인원은 6500명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구매·품질·보안·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10개 업체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산업 전반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AI 관련 특강도 마련해 제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미래 산업 변화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의 상생협력 확대가 사업 안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과 철도 사업 모두 부품 공급망의 안정성과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이 완성품의 품질과 납기 준수에 직결되는 만큼, 협력사의 경영·생산 역량을 높이는 것이 현대로템의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각 사업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협력업체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산하에 상생협력팀을 신설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상생성장을 보다 체계화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추진 전략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상생문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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