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오픈 4강에 안착했다. 이제 2승만 더 거두면 국내 팬들 앞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군지 리코(세계 20위)를 2-0(21-7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4강행 티켓을 따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7분이었다.
코리아오픈 8강전에서 일본의 군지 리코를 완파하고 4강에 오른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1게임에서는 초반 5-5까지만 접전 양상이었다. 리드를 잡으며 앞서가기 시작한 안세영은 10-7 상황에서 무려 연속 11점을 내며 가볍게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잡은 리드로 여유 있게 경기 운영을 하며 군지를 13점으로 묶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 경기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70전 69승 1패로 98.6%의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한 후에는 53연승을 내달리며 패배를 잊어버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후 안세영은 쉴 틈도 없이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 연이어 출전해 우승을 휩쓸었다. 계속되는 대회 출전 강행군으로 지친데다 무릎과 종아리 상태도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불참을 고민했으나, 국내 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우려와 달리 32강전부터 이날 8강전까지 승승장구한 안세영은 지난해 거둔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우승(11승)과 타이기록까지 두 걸음만 남겨뒀다.
안세영은 7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아케치 히나(세계 16위·일본)와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케치는 이날 8강전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7위·일본)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13-21 23-21 21-7) 역전승을 거두고 안세영의 8강 상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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