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후 폭락 도미노에 빠졌던 반도체주가 6일(현지시간) 오랜만에 웃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후 폭락 도미노에 빠졌던 반도체주가 오랜만에 웃었다.
최근의 패닉 장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인공지능(AI) 공룡인 앤트로픽의 반복매출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인 엔비디아는 오후 2시30분 현재 3% 뛴 187 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틀 연속 급락 뒤의 반등이다.
같은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강보합에 머물렀지만 AMD는 10% 넘게 폭등했다. 투자자들은 며칠전 발표된 AMD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다시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동기대비 66% 급증한 170억 달러로 제시했었다.
AMD 주가는 10월 최고점(649.42달러) 대비 한 달간 37%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전날의 폭락이 지나치다는 과매도 인식이 확산되면서,기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모멘텀 매수세와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이 유입됐다.
메모리주도 강세장에 동참했다.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과 샌디스크는 각 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 급등했다.
최근 패닉에 빠졌던 인텔은 8.50% 치솟았고, 퀄컴은 5.70% 상승했다. 파운드리 대표인 TSMC 미국상장주식은 6% 폭등했다. TSMC는 전날 대만 정부가 반도체 업체들 주가 폭락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매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만 재무부가 필요할 경우 5,000억 대만달러(약 150억 달러) 규모의 증시 안정기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이었다.
반도체장비주도 훈풍이 불었다. ASML홀딩스 미국상장주식은 4.6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4%, 램리서치는 7.40% 각각 치솟았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4%, 마벨 테크놀로지는 3.40% 각각 뛰었다.
이날 반도체주가 급등한 것은 최근의 폭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앤트로픽의 10월 반복매출이 800억 달러를 넘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초 연간반복매출이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이 채 되지않아 약 80배 성장한 수치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700억 달러보다도 높다.
상장을 앞둔 앤트로픽의 매출 폭발은 AI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반도체주엔 '굿 뉴스'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