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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 여파에 세계 증시 시총 4800조원 증발

입력 2026-11-07 16:20:26 | 수정 2026-11-07 16:20:26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하루 만에 약 480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하루 만에 약 480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금융정보업체 퀵과 팩트셋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154조달러로 전날보다 3조5000억달러(약 4773조원) 감소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기술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 감소해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을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5.52%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4.36%, 3.44% 하락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이튿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지난 6일 약 77조엔(663조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대만 증시도 급락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장중 9% 넘게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6일 코스피가 6.02% 급락한 5059.69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20%, 9.65% 하락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닛케이에 "과거의 시장 하락기처럼 주가가 급반등할 만한 재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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