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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금빛 레이스 8일 본격 돌입…김연아-아사다 등 맞수 운명?

입력 2014-02-07 10:41:33 | 수정 0000-00-00 00:00:0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8일 오전 114(한국시간· 현지시간 7일 오후 814)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여자 스키점프·바이애슬론 혼성 계주·스키 하프파이프·루지 팀 릴레이 등 세부종목이 늘어나 여느 때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빙상과 스키·루지·컬링·아이스하키 등 7개 종목, 98개 세부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맞수 운명 끝낸다
 
여자 피겨 김연아-아사다
 
소치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맞대결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4·일본)의 진검승부다. 해외 유수 언론도 둘의 경기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1998나가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세운 타라 리핀스키(32·미국)는 실수 극복이 과제라며 백중세를 점쳤다.
 
4년 전 김연아의 스승으로 금메달을 함께 일군 브라이언 오서(53·캐나다)는 아사다의 손을 들어줬다. 일각에서는 일본 남자 피겨 기대주를 지도하고 있는 오서 코치가 립 서비스 차원의 망발을 했다며 평가 절하하기도 한다.
 
아사다는 소치 대회부터 신설된 피겨 단체전에도 일본 대표로 나선다. 6일 일찌감치 소치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12일께 소치에 들어올 예정인 김연아보다 일주일 가량 먼저 들어온 셈이다.
 
아사다는 러시아 인근 아르메니아에 전용 연습링크를 통째로 빌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아사다는 단체전 이후 아르메니아로 이동해 전용 연습장에서 김연아와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 달성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소치에서 또 한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932·1936)와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여자 싱글 2연패를 성공한 선수로 남는다.
 
김연아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런 부상으로 올림픽 전초전으로 여겼던 그랑프리 시리즈를 불가피하게 건너뛰며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올림픽 시즌 첫 국제대회로 지난해 12월 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택했다.
 
부상 회복 후 첫 대회 때문인지 쇼트와 프리에서 점프 실수를 보였지만 합계 204.49점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연아는 5일 끝난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2014'에서 쇼트 80.60, 프리 147.26점을 기록해 합계 227.86점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최종 리허설 무대를 잘 마무리했다.
 
도전자 입장인 아사다의 상황은 그다지 녹록지 않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합계 204.02)을 차지해 소치행을 확정했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띤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3(합계 199.50)에 그쳤다. 프리에서 난조를 보인 아사다는 스즈키 아키코(1·215.18무라카미 가나코(2·202.52)에게 밀렸다. 올림픽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워도 모자라는 판에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승부의 관건인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에는 아직 의문 부호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와 프리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작정이다.
 
빙속 여 500m 이상화- 예니 볼프
 
'빙속여제' 이상화는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네덜란드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소치로 넘어왔다. 전지훈련 기간 네덜란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벌이며 올림픽 2연패를 가늠했다.
 
이상화는 2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네덜란드오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377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3890으로 2위를 차지한 로린 반 리에센(네덜란드)에게 115나 앞섰다.
 
3775는 자신이 지난해 112013~2014 월드컵 2차 대회 때 세운 세계기록(3636)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국내 마지막 리허설인 지난달 회장배대회 기록(3811)보다는 훨씬 나은 기록이다.
 
소치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중인 이상화이기에 충분히 몸이 올라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상화에게 앞서 한 시대를 풍미한 예니 볼프(35·독일)는 한 번도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밟지 못한 비운의 스타다.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던 4년 전 밴쿠버대회 당시 '깜짝 스타' 이상화의 등장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14를 기록한 볼프는 이상화(7609)에게 0.05초 뒤져 은메달에 그치며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소치까지 동계올림픽에만 4번째 출전하며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볼프는 이번 시즌 열린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단 한 차례도 이상화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3714로 이상화(1·3691)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2차 레이스 역시 3718을 기록하며 이상화(1·3674)의 뒤를 이었다.
 
빙속 남 1,000m 모태범- 샤니 데이비스
 
4년 전 밴쿠버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82로 금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이번 목표를 1,000m 금메달로 잡았다. 500m 올림픽 2연패보다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1,000m 영역 도전에 더욱 의욕적이다.
 
대표팀 케빈 크로켓 코치(캐나다)"남자 1,000m의 경우 모태범이 샤니 데이비스에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처음 200m 구간에서 좋은 기록을 낸다면 충분히 따라 갈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모태범이 목표를 이루려면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를 뛰어 넘어야 한다. 모태범은 4년 전 밴쿠버 때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0912로 결승선을 통과, 데이비스(10894)에게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후로도 줄곧 1,000m는 모태범에게 불가침 영역에 속했다. 2013~2014 ISU 월드컵 대회 남자 1,000m에서 모태범이 데이비스를 이긴 것은 한 차례 뿐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 10950을 기록한 모태범은 데이비스(10959)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앞선 1~3차 대회 1,000m 우승은 모조리 데이비스의 몫이었다. 데이비스는 월드컵 2차 대회 1,000m1,500m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하는 등 1000m 부문에서는 패권을 놓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를 넘기 위해 모태범은 초반 레이스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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