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8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즉각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이 후보자는 경기도 광명시 소재의 토지를 매입해 1978년 주택을 건축하고 1983년 매도하는 과정에서 각종 관계법령을 위반하고 투기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78년 건축 당시 주택을 등기하지 않고 매각 시점인 1983년에야 등기한 점 등 불법·탈세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후보자 측은 일부 해명을 하고 있지만 부동산투기 의혹이라는 본질과는 동떨어진 궁색한 해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2008년 해양수산부를 폐지해 농림부에 통폐합할 당시 해당법률안(정부조직법)을 공동발의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다시 부활한 해양수산부를 반석위에 올려놓고 바로 세워야 할 장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특보 시절에 임명직은 맡지 않겠다고 했던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부분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는 3월4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각종 의혹과 말 바꾸기 비판에 명확히 소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명쾌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장관임명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측은 보도자료에서 "1978년 12월 장관 후보자가 광명시 소재 주택을 매입할 당시 해당 부지에 이미 1978년 8월에 전 소유자 한모씨가 건평 20평의 주택을 신축하고 소유권 보전등기까지 완료한 상태였다"며 "후보자가 1978년 12월18일에 전 주택 소유자로부터 동 주택을 매입해 소유권을 이전 등기한 사항을 볼 때 매입한 후 투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또 "광명시 광명동 주택은 후보자가 신혼생활을 하기 위해 매입한 주택"이라며 "주택을 신축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후보자가 매입한 것으로 농지 취득문제 역시 후보자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고 항변했다.
또 "당시 후보자의 배우자는 인천간호전문대학(현 안산대학교)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었으며 후보자와 함께 1979년에 해당 주택으로 전입해 약 1년1개월 거주한 후 장녀 출산예정(출산일 1980년 6월23일)에 따른 생활이 불편해 1980년 6월4일 여의도동 한성아파트 본가로 다시 이주했다"며 "위장전입 의혹 주장 또한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