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해상사격 통보, 국제사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국방부가 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 계획을 통보한 것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내포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와서 우리 측에 사격계획을 통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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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뉴시스 자료사진 |
우리 군은 북측이 전통문을 보낸 의도를 우리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고 특히 서해 NLL에 대한 긴장 조성을 통해 한반도에 위기상황을 고조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사례나 포탄이 남쪽으로 넘어온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최근 사례는 없었다"며 "과거 사례는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이번 사격계획 통보와 관련해 우리를 위협하려는 적대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고, NLL 인근지역에 대한 불필요한 긴장조성을 통해서 한반도에 위기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군은 혹시 있을지 모를 도발에 대비해서 위기관리기구를 가동 중에 있고, 만발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NHK가 북한이 동해상에 항행 경보 발령을 내렸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별도로 확인해 봐야 한다"며 "그런 정보를 지금 현재 확인해 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미림비행장은 군사 퍼레이드를 위한 목적으로 병력이 집결해 있는 것이 가끔 관측되고 목격된다"며 "4월15일이 김일성 생일이기 때문에 군사퍼레이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림비행장에 병력을 집결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그쪽에 병력이 있고 없고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답해 줄 수가 없다"며 "북한은 지금 산재한 여러 곳에서 군사훈련과 화력시범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현 상황이 김관진 장관이 예상한 1월 말, 3월 초 도발과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장관께서도 1월에서 3월이 키리졸브 훈련, 독수리 연습이 진행되는 기간이고 사례로 봤을 때 그 기간이 북한의 수사적 또는 군사적 위협이 집중됐던 기간"이라며 "올해 같은 경우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긴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국회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 부대변인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임박징후는 아직 없지만 어떤 형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도 한반도 평화는 물론 전 세계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이자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조한다"며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시에 적시적인 대응을 위해 위기관리기구를 가동 중에 있고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에 대해서 만발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가 오전 8시께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전통문을 보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사격훈련 계획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서해 NLL을 중심으로 장산곳에서 대수압도까지 모두 7곳이다.
합참은 "북이 통보한 사격훈련 계획은 오늘 중 장산곶에서 대수압도 전방 지역을 잇는 NLL 이북 7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측 선박이나 함정이 들어가지 않도록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이 비록 NLL 이북이지만 주민과 선박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구역으로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며 "북한에게는 NLL 이남으로 사격 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사격훈련 여부와 낙탄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